해외여행 시 지카바이러스 감염주의 당부

올해 들어 여섯 번째 국내 유입 감염자 확인

김진주 기자 | 기사입력 2016/07/01 [15:46]

해외여행 시 지카바이러스 감염주의 당부

올해 들어 여섯 번째 국내 유입 감염자 확인

김진주 기자 | 입력 : 2016/07/01 [15:46]

2014년 6월부터 도미니카공화국에서 거주 중 지난달 23일 잠시 국내에 입국한 L씨(여성, 88년생, 임신부 아님)는 30일 저녁 9시30분경 지카바이러스 감염이 확진됐다.

 

감염자는 도미니카공화국 현지 체류 중 모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되며, 입국 후 6월 27일부터 발진(6.27), 열감·결막염(6.28), 관절통(6.30) 증상이 발생해 6월 29일에 서울대학교병원을 방문했으며 지카바이러스 감염 의심 사례로 보건소에 신고됐다.
  
6월 30일 질병관리본부 검사 결과, 소변 검체에서 지카바이러스 양성(혈액검체는 음성)으로 최종 확진됐다.

 

질병관리본부와 서울특별시의 공동 역학조사에 따르면, 현재 환자 상태는 양호하며, 신경학적 증상 여부 확인 등을 위해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필요한 추가 검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지카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경우 극히 드물지만 신체 마비 등 신경학적 이상 증상 등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어 검사를 실시한다.

 

국내 입국 후 헌혈, 모기 물림 등이 없어 해당 감염자로 인한 국내 추가 전파 가능성은 극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국내에 함께 입국한 동행자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현재까지 확인된 다섯 명의 지카바이러스 감염자는 모두 입원 및 퇴원 조치 후 특이 사항 없이 일상생활 중이라고 밝혔다.

 

또 동남아 및 올림픽 개최지인 브라질 등 중남미 여행자에 대해 모기물림 방지 등 현지에서의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과 임신부의 경우 출산 시 까지 해당 지역으로의 여행을 연기할 것을 당부했다.


<문답으로 알아보는 지카바이러스(Zika virus)>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의 증상은?

감염될 경우 80%는 증상이 없으며, 발병시 주요 증상은 발진, 발열, 관절통, 근육통, 눈 충혈 등이 있고, 감염된 모기에 물린 후 2∼14일 이내 증상이 나타난다. 드물게 신경계 합병증(길랭-바래증후군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임신부 감염시 태아 소두증 등의 신경계 질환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지카바이러스는 어떻게 감염되나?
 지카바이러스는 감염된 숲모기에 물려 사람에게 전파되며 사람간의  일상적인 접촉으로는 감염되지 않는다. 다만 감염된 사람과 성접촉 또는 감염자에게 수혈을 통해서 감염될 수 있다. 국내에서는 해외여행을 한 경우 귀국 후 1개월 간 헌혈을 금지하고 있어 수혈을 통해 감염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임신부가 위험지역 여행을 계획 중이었는데, 여행을 취소해야 하나?

임신부의 경우, 지카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한 국가로의 여행을 연기할 것을 권고중이다. 불가피하게 발생국가로 여행해야 하는 경우라면 여행 전 의사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지카바이러스 발생국가를 여행하고 돌아온 경우, 감염이 걱정된다면 증상이 없어도 검사를 받을 수 있나?

전문가들은 증상이 없는 경우 진단검사를 받을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다.
다만 임신부의 경우 임신 중 발생국가 여행력이 있다면 검사가 가능하니 의료기관에서 관련 상담을 받아야 한다.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은 어떻게 예방하나?

현재 백신은 없으며, 모기 노출을 최소화하여 예방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모기활동 시기에 야외 활동 시 모기기피제 사용, 긴소매, 긴바지 옷을 착용을 하고, 숙소는 방충망 등을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외에 자세한 사항은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www.cdc.go.kr) 홍보자료의 모기특성 및 예방법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