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경영화제, 공식 기자회견‧홍보대사 위촉식 개최

올해 쟁점은 ‘미세먼지’와 ‘쓰레기 대란’

박원빈 기자 | 기사입력 2018/04/26 [14:16]

서울환경영화제, 공식 기자회견‧홍보대사 위촉식 개최

올해 쟁점은 ‘미세먼지’와 ‘쓰레기 대란’

박원빈 기자 | 입력 : 2018/04/26 [14:16]

▲ ‘제15회 서울환경영화제’ 홍보대사 ‘에코프렌즈’ 위촉식(사진제공 : 환경영화제 사무국)     © 뉴스다임

 

다음 달 17일 개막하는 ‘제15회 서울환경영화제’의 공식 기자회견이 지난 24일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개최됐다. 이번 공식 기자회견에는 최열 조직위원장, 이명세 집행위원장, 맹수진 프로그래머가 참석한 가운데 15회를 맞이한 서울환경영화제의 새로운 변화와 강화된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홍보대사 ‘에코프렌즈’ 위촉식을 진행했다. 

 

서울환경영화제는 개막 15년 만에 최초로 영화인 출신 집행위원장을 위촉함으로써 시민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하나의 축제로서 활동 영역을 넓히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 행보를 시작한 이명세 집행위원장은 “영화제 본연의 의미를 살리고, 축제가 될 수 있는 영화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서 최열 조직위원장은 “21세기는 환경과 문화와 여성의 해라고 생각한다”며 “영화를 통해 환경 운동을 할 수 있는 영화제”로 만들 것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의 환경 문제를 해결하고, 전 세계 환경 운동의 흐름을 알 수 있는 환경영화제로 계속해서 도약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제15회 서울환경영화제’는 올해의 슬로건 ‘Eco Now’에 맞춰 ‘축제로서의 영화제’, ‘환경의 개념을 확장하는 영화제’, ‘미래를 준비하는 영화제’, ‘영화를 보는 즐거움과 체험의 기쁨이 있는 영화제’,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영화제’ 다섯 가지 컨셉으로 진행된다. 

 

이에 맹수진 프로그래머는 “새로운 변화에 앞서, 14년간 축적된 환경영화제의 노하우를 발전시키면서도 축제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해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진행될 수 있도록 시도했다”며 “관객들도 흥미롭게 관람하고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어서 올해 개막작로 선정된 스위스의 크리스티안 프라이, 막심 아르부가에브 감독이 만든 다큐멘터리 ‘창세기 2.0’을 발표했다. 북극해 연안에 있는 뉴 시베리안제도에서 멸종한 매머드의 상아를 찾아다니며 돈을 버는 사냥꾼들의 이야기로, 현시대의 가장 중요한 논쟁이기도 한 생명의 윤리와 과학의 미래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는 만큼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더불어, 서울환경영화제는 그동안 환경 이슈를 심도 있게 다룬 환경 영화들을 통해 관객들에게 환경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을 제시하고, 해결책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이끌어냈다.

 

이에 최근 한국 사회를 강타한 이슈인 ‘쓰레기 대란’, ‘미세먼지’, ‘해양 미세 플라스틱’에 집중, 2017년 서울환경영화제 대상 수상작 ‘플라스틱 차이나’의 특별 앙코르 상영회, 레오나드로디카프리오의 참여로 화제를 모은 ‘비포 더 플러드’ 등 다양한 영화와 포럼을 통해 아젠다를 제시하고, 심도 있는 논의를 불러 일으킬 예정이다. 

 

앞서 이명세 집행위원장이 밝힌 축제로서의 영화제 목표에 맞춰 음식, 가족, 꿈 등 환경영화의 경계를 넘어 다양한 이슈와 메시지를 담은 영화를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 섹션도 함께 꾸며져 관객들에게 보다 쉽게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특히, jtbc 전체관람가를 통해 선보인 작품 중 8편을 선정해 상영하는 것은 물론, 양익준 감독, 봉만대 감독 등 자신만의 작품 스타일을 확고히 보여주고 있는 감독들과 함께 얘기할 수 있는 인문학적인 시간도 마련돼 보다 더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던 관객들에게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서 진행된 제15회 홍보대사 ‘에코프렌즈’ 위촉식에는 패션디자이너 이상봉, 배우 김효진과 권율이 참석, 더욱 뜻 깊은 행사를 만들어갔다. 패션디자이너 이상봉은 “패션 디자이너로서 에코라이프가 현실화되는 이런 자리에 함께 하게 돼서 영광”이라며 “많은 사람들과 환경에 대해서 고민하고 축제를 즐기는 역할을 하겠다”고 소감을 남겼다.

 

배우 김효진은 “평소 환경에 관심을 두고 생활 속에서 작은 실천을 하려고 노력했는데, 이렇게 서울환경영화제 홍보대사 자격까지 주셔서 영광이라고 생각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김효진은 “한참 자라나는 아이들이 걱정되고 미안하다는 마음이 들 만큼 환경 오염이 심각해진 지금, ‘나 하나라도, 나 한 명이라도 실천하고 행동하자’고 생각한다면 조금이라도 변하고, 좋아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책임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배우 권율은 “평소에 환경에 많은 관심과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쉽게 실천은 하지 못했던 부분들이 있었다”며 “에코프렌즈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알려드리고 영화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공식 기자회견과 함께 본격적인 영화제 시작을 알린 ‘제15회 서울환경영화제’는 다음 달 17일부터 23일까지 7일간 개최되며 서울극장에서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축제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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