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금융 이용, 연령별·소득별로 양극화

정의정 기자 | 기사입력 2018/05/01 [15:47]

모바일금융 이용, 연령별·소득별로 양극화

정의정 기자 | 입력 : 2018/05/01 [15:47]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금융 서비스 이용이 연령과 소득을 기준으로 양극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0~30대 젊은층과 고소득층은 활발한 사용을 보이는 가운데 고령층과 저소득층의 이용 규모는 저조했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지급결제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6개월 내 모바일 뱅킹·지급 서비스를 이용한 비율은 각각 전체의 46%, 26.1%로 집계됐다. 모바일 뱅킹은 모바일을 통해 거래은행 어플리케이션에서 잔액조회 등을 한 경우, 모바일 지급은 오프라인에서 대금을 지급한 것을 의미한다.

 

이용분포는 연령대별로 차이가 컸다. 모바일 뱅킹의 경우, 20(74%)30(71.8%)의 이용률은 높았지만 40(61.2%), 50(33.5%), 60대 이상(5.5%) 등 나이가 많을수록 이용률이 낮아졌다.

 

소득별로도 연소득 6000만 원 이상 고소득층의 이용률은 68.8%에 달했지만 2000만 원 미만의 저소득층은 8.5%만 이용했다. 모바일 지급도 비슷한 분포를 보였다.

 

한은은 고연령층과 저소득층의 경우 모바일금융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이 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대부분 거래 은행의 권유나 프로모션 혜택 등으로 모바일금융서비스를 시작하지만 절차상 복잡함, 인터넷 사용 미숙 등으로 지속적인 이용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금융서비스에 대한 보안우려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 응답자가 꼽은 모바일 금융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이유는 '개인정보 유출 우려'(75.3), '공인인증서 등 안전장치 불신'(72.6), '실수로 인한 금전적 손해 우려'(69.7) 등 보안불신 관련 항목이 주로 지목됐다.

 

해당 지급결제 설문조사는 지난해 9~113개월 동안 전국 성인 251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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