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으로부터 2년, 구마모토시 직원 4.3%...우울증 의심돼

황선도 기자 | 기사입력 2018/05/30 [07:54]

지진으로부터 2년, 구마모토시 직원 4.3%...우울증 의심돼

황선도 기자 | 입력 : 2018/05/30 [07:54]

▲ 2016년 지진 당시 피해를 입은 일본 구마모토시     

 

 

일본 구마모토 지진으로 인해 우울증이나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로 의심되는 구마모토시 직원은 4월 현재 4.3%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9일 서일본신문은 전했다.

 

2년 전인 2016년 4월, 규모 7.3의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일본 구마모토시는 전 직원 약 9천 명을 대상으로 지진으로 인한 정신 질환 등을 알아보는 설문을 실시했다. 

 

설문은 올해 세 번째로, 해를 거듭함에 따라 지진으로 인한 정신적 문제가 점점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문은 12항목으로 식욕의 변화나 수면상태, 흔들림에 대한 공포감 등 피해 경험이 일상생활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한 것이었다. 

 

시 직원들 중 약 23%인 2064명이 응답했으며, 그 중 88명이 우울증이나 PTSD로 의심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재해 발생으로부터 1년이나 2년 되는 시점에 관련 보도가 늘어나면 ‘기념일 반응’으로 불리는 스트레스 증상이 나타나기 쉬워 매년 4월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지진 발생 3주 후 조사에서는 696명(13.9%), 2017년에는 130명(7.1%)이 우울증이나 PTSD 의심이 된다고 판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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