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은 없었다. 6.13지방선거가 치러진 13일 박원순 서울시장후보가 오후 10시 30분 안국빌딩 7층 개표상황실에서 당선이 확실시 되면서 당선소감을 밝혔다. 그 내용을 정리했다.
사실 이렇게 말씀드리면 좀 추상적이어서 그렇습니다만 그 구체적인 공약의 하나로 저는 자영업자들의 삶을 완전히 혁명하겠다(고 했다). 그동안 자영업자들의 삶을 고통스럽게 만든 것이 여러 가지가 있겠습니다만 그 중 하나가 카드수수료가 너무나 과도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것을 완전히 제로화해서 그 부담으로부터 해결해드리겠다. 그리고 또 아파도 병원에 갈 수 없는 우리 자영업자들에게 유급병상휴가를 드리겠다, 유급병가제도를 도입하겠다 이런 약속이다. 이것은 제가 보기에는 자영업자들의 삶을 완전히 바꾸는 아주 혁명적인 제도라고 생각한다. 이런 방식으로 우리가 보육의 문제라든지 교육의 문제라든지 청년의 삶, 어르신들의 삶도 마찬가지로 확실히 바꾸겠다 이런 생각이다.
-다른 후보 김문수, 안철수 후보님께도 한 말씀해주신다면.
-3선 성공 유력하신데 차기 대선은 염두에 두고 계신지.
어제 제가 마지막 자정까지 유세를 홍대 앞에서 했는데 거기에 외국인이 굉장히 많더라. 뉴욕에서 일주일간 휴가를 온 청년들에게 제가 물어봤다. 서울이 좋으냐, 뉴욕보다 훨씬 좋다고 했다. 그렇지만 저는 거기에 만족하지 않고 정말 세계적으로도 압도적으로 빛나는 그런 도시를 만들고 싶다.
-평화와 번영이 넘치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씀하셨는데 당선이 되면 평양을 방문하시겠다는 계획 말씀하셨었다. 향후 남북관계에서 서울시가 어떤 역할 할지 계획이 있다면.
그 다음에 리선권 위원장이 “박원순 시장은 늘 초청돼 있는 사람이다” 이렇게 발언을 했다. 그리고 지난번 남북정상회담에서도 문재인 대통령도 이 말씀을 하셨다고 한다. 서울과 평양과의 교류에 대해서. 그래서 앞으로 정부의 협력과 함께 저는 가능한 한 빠른 시일 안에 평양을 방문해서 서울과 평양 간의 체계적이고도 포괄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생각이다.
-방금도 말씀하셨는데 자영업자들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도입하신 카드수수료 절감 방안으로 서울페이라는 걸 말씀하셨다. 그게 보면 수수료 절감 혜택은 있는데 사용자로 하여금 그것을 사용할 수 있게끔 만드는 유인동기가 부족하다는 얘기들이 있고 그 부분에 대해서 예전에도 뭔가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씀하셨던 것 같다. 그래서 어떤 방향인지 약간 팁을 주실 수 있을지.
사실 자영업자들에게는 거의 영업이익의 절반에 해당하는, 그래서 작은 가게도 월 수십만 원, 큰 가게는 수백만 원 부담해야 하는 카드수수료를 거의 0%로 만들기 때문에 이것에 대해서는 국민적 공감대가 저는 충분히 만들어질 거라고 본다. 그래서 초기의 준비 상태로는 금년 하반기에 이미 시행할 준비가 돼 있어서 아마 저희들이 보기에는 그렇게 큰 어려움 없이 보편적으로 사용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난 1, 2기 서울시정 점수를 평가하신다면 몇 점을 주고 싶으신지, 이번에 새로 시작하는 시정은 몇 점을 맞겠다 이런 포부가 궁금하고, 그다음에 강남 비롯해서 25개 자치구 싹쓸이하겠다고 하셨는데 어떠실 것 같으신지.
그래서 제가 캠페인을 할 때도 거기에 집중을 했고 특히 강남이나 서초, 송파, 중랑 같은 데는 대여섯 번씩 제가 다녀왔는데 상당히 현장에서의 분위기도 좋았고 그리고 아직 완전히 다 발표되진 않았습니다만 그중에서 대부분이 우리가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저는 생각한다. 그래서 이 선거가 이제는 과거와 같은 어떤 지역주의나 서울 안에서 있는 이념 이런 것이 아니고 그야말로 얼마나 시민의 삶을 잘 챙기는 그런 정당이냐, 아니면 그런 인물이냐에 따라서 투표하는 그런 새로운 흐름이 생겨났다 저는 이렇게 단언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제 수도권 서울, 인천, 경기가 다 민주당 후보들이 이끌게 됐다. 이런 적은 처음인 것 같은데 그렇게 해서 앞으로 좀 더 협력관계라든지 좋아질 수 있을지, 어떤 기대를 갖고 계신지에 대해 한 말씀.
그래서 이번에 우리 더불어민주당이 수도권을 완전히 승리했기 때문에 이제 세 시·도지사가 이미 지난번 선거기간 중에도 저희들이 MOU를 맺은 것처럼 이제 교통이라든지 쓰레기 처리 문제라든지 또는 주거문제라든지 미세먼지라든지 이런 점에 있어서 그야말로 아주 깊이 있는 협력을 통해서 주민들의 삶을 개선하도록 하겠다.
특히 서울의 경우에 그동안 미세먼지 대책에 있어서도 경기도의 경우에 계속 엇박자를 내는 바람에 훨씬 더 우리가 함께 해결하면 개선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러지 못했던 게 문제고 그 다음에 교통의 문제도 여러 가지 협조가 제대로 안되는 바람에 교통대란을 낳기도 했는데 앞으로는 훨씬 더 그런 문제들이 유연하게 서로 잘 합리적으로 조정되고 협력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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