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3당, 청와대 경제라인 수석 교체에 환영과 우려 표해

박은영 기자 | 기사입력 2018/06/27 [14:24]

야3당, 청와대 경제라인 수석 교체에 환영과 우려 표해

박은영 기자 | 입력 : 2018/06/27 [14:24]

▲ 자유한국당 김성태 당대표 권한대행이 2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출처: 자유한국당

 

청와대는 26일 경제라인 수석비석관 교체를 단행했다. 경제 수석과 일자리 수석, 시민사회 수석이 새롭게 교체됐는데, 이를 두고 야권은 환영의 의사를 내비치면서도 소득주도성장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자유한국당의 김성태 당 대표 권한대행은 2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정부가 실험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소득주도성장은 여전히 삐걱거리고 있고, 나라 경제가 정책적 불확실성 속에 불완전한 상태로 방치되고 있다"며 현재 경제상황을 평가했다. 

 

바른미래당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은 같은 날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부가 경제, 민생, 일자리 문제에 있어 역대 최악의 무능을 보여 왔다는 점에서 경제라인에 대한 문책 인사는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고 말하는 한편, 장하성 정책실장의 유임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했다.

 

김 위원장은 "대통령 비서에 불과한 수석을 바꿔 국정운영에 속도를 내겠다는 것은 부처장관을 또다시 '패싱'하겠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바른미래당의 새 원내대표로 임명된 김관영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애꿎은 수석비서관들에게만 책임을 돌릴 게 아니라, 재정만 투입해서 재정에 의존해서 늘리려는 일자리정책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는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소득주도성장의 이론가인 홍장표 전 경제수석을 신설된 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회 위원장에 앉힌 것을 보면, 정부가 ‘소득주도성장’에 대한 미련을 아직 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조 대표는 "매번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실업률과 악화일로에 있는 분배구조, 역대 최대폭으로 감소한 최하위계층의 소득이 우리 경제의 현주소"라며 "소득주도성장이 현실에 부합하는지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는 "이번 (인사)교체를 통해 경제 정책의 컨트롤타워를 경제부총리 중심으로 재편해야 한다"며 "정책 성공과 실패의 무한책임은 내각에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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