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6명 '통일로 인한 이익 커', 대다수는 '통일 가능할 것'으로 전망

박은영 기자 | 기사입력 2018/07/31 [19:31]

10명 중 6명 '통일로 인한 이익 커', 대다수는 '통일 가능할 것'으로 전망

박은영 기자 | 입력 : 2018/07/31 [19:31]

우리 국민의 83.5%는 장기적(79.6%) 혹은 이른 시일 내(3.9%)에 남북통일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통일로 인한 이익이 클 것’이라는 응답은 64.6%로 국민 상당수가 통일에 대해 긍정적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31일, 남북관계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과 요구의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6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국민 1,52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북한 주민을 한민족으로 인식하는지에 대해 “그렇다”라는 응답은 83.6%로 “그렇지 않다”(16.4%)라는 응답을 크게 상회해 국민들의 북한 주민에 대한 포용적 인식을 보여줬다. 

 

그러나 북한에 대해서는 ▲ 우리의 안전을 위협하는 대상(78.4%), ▲ 우리가 경계해야 할 대상(70.2%)이라는 부정적 응답과 ▲ 우리가 힘을 합쳐 협력해야 할 대상(77.6%), ▲ 궁극적으로 통일의 대상(76.3%)이라는 긍정적 응답이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나, 북한에 대한 상충된 인식이 공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마찬가지로 북한의 향후 변화에 대해 적극적이든 소극적이든 개혁/개방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은 85.1%로 높은 반면, 북한의 핵·미사일 포기 가능성에 대해서는 ‘포기할 것’이라는 전망(33.7%)보다 ‘포기하지 않을 것’(43.2%)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했다.

 

최우선적으로 추진돼야 하는 대북정책에 대해서는 ▲ 북한의 비핵화 조치(63.8%)를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 평화협정 체결(38.0%), ▲ 남북 간 경제협력(31.6%), ▲ 북한의 개혁/개방(27.0%), ▲ 남북 간 이산가족 상봉(24.5%) 순으로 조사됐다.

 

현재의 안보상황에 대해 ‘안정적’이라고 보는 의견은 52.9%로 “불안정하다”라고 대답한 응답자는 47.1%로 다소 높았다.

 

내년도 안보상황에 대해서는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이 84.2%로, 미래 한반도 안보 상황에 대한 긍정적 기대감을 보여줬다. 현 정부 외교·안보 정책에 대해 “잘하고 있다”라는 긍정 평가 역시 75.1%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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