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명예의 전당 개관…전·현직 스타들 한자리에

임요환, 홍진호, 이상혁, 장재호 등 11명의 선수, 명예의 전당에 전시

박원빈 기자 | 기사입력 2018/08/21 [17:14]

e스포츠 명예의 전당 개관…전·현직 스타들 한자리에

임요환, 홍진호, 이상혁, 장재호 등 11명의 선수, 명예의 전당에 전시

박원빈 기자 | 입력 : 2018/08/21 [17:14]

▲ e스포츠 명예의 전당 개관식에서 기념촬영하는 아너스 선수들과 관계자들     © 뉴스다임 박원빈 기자

 

지난 5월 6일부터 시범 운영해온 'e스포프 명예의 전당'이 21일 개관식을 시작으로 정식 운영에 돌입했다.

 

상암동에 위치한 에스플렉스센터에 위치한 e스포츠 명예의 전당은 국내 e스포츠의 가치를 세우고,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조성된 공간이다.

 

개관식은 전용준 캐스터의 진행으로 시작됐다. 각계 인사들이 참여한 테이프커닝 및 오프닝 영상을 시작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조현래 콘텐츠정책국장과 한국콘텐츠진흥원 김영덕 산업부원장의 개회사 및 기념사, 바른미래당의 이동섭 의원,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의 축사가 이어졌다. 

 

또한, e스포츠 명예의 전당에는 유명한 프로게이머에 대한 소개와 영상을 볼 수 있는 공간도 갖췄다.

 

다양한 e스포츠 종목을 빛낸 프로게이머들을 소개하는 명예의 전당 히어로즈와 아너스, 스타즈에는 선정위원회와 투표인단, 팬들의 투표 등으로 선정된 총 125명이 이름을 올렸다. 

 

먼저 히어로즈에는 각 종목을 대표하는 전, 현직 프로게이머 114인이 소개됐다. LoL과 스타크래프트, 오버워치 등 한 시대를 대표하는 종목들 외에도 피파 온라인과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카트라이더 등 다양한 종목에서 활약을 보인 프로게이머의 얼굴도 함께 전시됐다. 

 

은퇴 선수들 중 e스포츠 역사에 공이 큰 자를 선정한 아너스에는 임요환과 홍진호, 이윤열, 최연성, 이영호가 이름을 올렸다.

 

또한, 인기 현역 선수들 중에 팬투표를 통해 선별된 스타즈에는 이제동과 김택용, 장재호, '페이커' 이상혁, '프레이' 김종인, '벵기' 배성웅이 뽑혔다.

 

e스포츠 명예의전당에 헌액된 '테란의 황제' 임요환은 축사를 통해 "여기까지 오게된 건 저뿐만 아니라 많은 분 덕분이다"며 "특히 홍진호 선수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앞으로 멋진 보물들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아너스 선수들과 관계자들은 21일 상암 에스플렉스센터 11층 e스포츠 명예의 전당에서 e스포츠의 발전을 기원했다.     © 뉴스다임 박원빈 기자

 

2000년대 초반 임요환과 홍진호는 테란과 저그를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였다. 특히 임요환과 홍진호의 대결은 '임진록'이라고 불리며 팬들과 관계자들이 열광했다.

 

그렇지만 홍진호는 특히 큰 무대서 임요환에게 약했다. 지난 2004년 에버 스타리그 4강전서는 임요환에게 3연속 벙커링을 당하기도 했다. 

 

e스포츠 명예의 전당은 히스토리존, 플레이VR, 이벤트존, 어바웃 E스포츠 등 총 12개의 공간으로 꾸려졌으며 사용면적은 189평이다.

 

명예의 전당 운영 체계는 심의의결기구인 운영위원회, 명예의 전당 헌액자 선정을 위한 선정위원회, 사업계획 수립 및 추진 전반을 맡는 사무국 등으로 구성됐다.

 

▲ 한국콘텐츠진흥원 김영덕 부원장이 21일 상암 에스플렉스센터 11층 e스포츠 명예의 전당 개관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 뉴스다임 박원빈 기자

 

이날 개관식에 참석한 김영덕 한국콘텐츠진흥원 부원장은 “지난 1여 년간의 구축과 4여 개월의 시범운영을 거쳐 e스포츠 명예의 전당이 오늘 개관했다”며 “앞으로 e스포츠 선수와 팬이 서로 소통하는 공간이 되도록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뷰 / 임요환 전 e스포츠감독 ·전 프로게이머>

▲ 임요환 전 e스포츠감독 ·전 프로게이머     © 뉴스다임 박원빈 기자

 

e스포츠가 20년의 짧은 역사이지만 많은 분들의 노력과 열정으로 이런 명예의 전당이 만들어져서 매우 기쁘다. 20년동안 꿈을 키우며 한걸음씩 나아갔더니 어느 순간에는 팬 여러분과 방송 대회, 프로팀이 생겼다. 이제는 '명예의 전당'까지 오게 됐는데 영광스러운 자리 중에 하나를 차지하게 돼서 기쁘다. e스포츠 명예의 전당이 앞으로 천년만년 계속 되었으면 좋겠다. 지금은 현역도 아니고 e스포츠에 관련한 일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묵묵히 뒤에서 응원하겠다. 

 

후배들에게는 사명감으로 열심히 하길 당부하고 싶다. e스포츠에 관한 독보적인 문화를 만들어야 할 것이고 많은 분들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 드릴 수 있어야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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