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는 물론 기업, 직원 모두가 만족하는 사옥 리뉴얼은 하나의 트렌드가 되고 있다. 사옥에는 기업의 철학과 문화가 녹아있으며 남녀노소 어느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자 직원들의 편의를 고려한 공간으로 진화했다. 뉴스다임은 개방형 사옥을 통해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있는 기업들을 찾아 소개한다.<편집자주>
아모레퍼시픽 사옥은 지난해 11월 완공됐으며 영국의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가 설계해 건물 자체가 하나의 예술 작품처럼 보이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데이비드 치퍼필드는 한국적인 백자 달항아리에서 영감을 얻어 개관 초기부터 유명세를 끌었다.
건물의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일반인에게도 공용 문화공간으로 개방했다. 젊은 예술가들을 불러모으고 플리마켓을 여는 등 20~30대 소비자를 잡기 위한 행사도 하고 있다.
지하는 서울 시내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카페와 레스토랑, 서점, 플라워숍이 입점해 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지상 1층으로 올라가면 아모레퍼시픽의 차 브랜드 ‘오설록 1979’와 ‘오설록 티하우스’가 가장 먼저 보인다.
디자이너 이광호 작가가 전선과 나무로 만든 녹색 선을 통해 오설록의 제주 차밭을 매장 천장에 입체적으로 표현한 인테리어가 눈길을 끌며 전시회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들게 하는 장소다.
2~3층에는 450석 규모의 대강당인 아모레홀이 있다. 회사는 아모레홀을 사내 임직원과 외부 고객들을 위한 복합 문화 프로그램, 인문교양강좌 등을 개최하는 장소로 사용하고 있다.
이 밖에도 2층에는 아모레퍼시픽그룹의 다양한 화장품 브랜드 및 계열사 이니스프리, 에뛰드하우스, 에스쁘아 등의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아모레 스토어’가 있다.
이와 함께 그룹의 지난 행보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아카이브가 자리 잡고 있는 등 사옥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브랜드 플래그십 스토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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