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대중문화예술상' 수상...최연소 방탄소년단부터 이순재까지

2,500명 관객들 축하…가수, 연기자등 총 36명(팀) 수상

박원빈 기자 | 기사입력 2018/10/24 [19:10]

'2018 대중문화예술상' 수상...최연소 방탄소년단부터 이순재까지

2,500명 관객들 축하…가수, 연기자등 총 36명(팀) 수상

박원빈 기자 | 입력 : 2018/10/24 [19:10]

▲ ‘2018년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을 축하하기 위해 많은 관객들이 시상식장을 찾았다.     © 뉴스다임 박원빈 기자


‘2018 대중문화예술상’ 현장에 함께한 2,500명 관객이 한 해 동안 한국 대중문화예술을 빛낸 이들을  축하했다. 

 

24일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 홀에서는 ‘2018년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올해 아홉 번째를 맞이한 이 시상식은 대중문화예술인들의 사회적 위상을 높이고, 그들의 노력과 성과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정부 포상제도다.

 

이날 진행은 신현준, 이지애가 맡았다. 신현준은 “‘2018년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이 올해로 아홉 번째를 맞이했다”고 말했고, 이지애는 “가수, 배우, 희극인, 성우, 모델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중문화예술인들을 격려하게 위해 마련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신현준은 “한류 바람이 전 세계로 불어가기를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 화관문화훈장을 수상한 방탄소년단(사진제공 : 콘진원)     © 뉴스다8임

 

시상식 전부터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던 방탄소년단은 이날 한류 및 한글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연소로 화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화관문화훈장은 문화훈장 중 5등급에 해당하는 것으로, 드라마 ‘겨울연가’로 원로 한류스타에 오른 배우 배용준과 원로 코미디언 고(故) 백남봉이 이 훈장을 받은 바 있다.

 

▲ 화관문화훈장을 받은 방탄소년단(사진제공 : 한국콘텐츠진흥원)     ©뉴스다임

 

방탄소년단 슈가는 화관문화훈장을 받은 뒤 “올해 안에 많은 일이 있었다. 이 훈장은 크나큰 영광인 것 같다. 국가대표의 마음으로 대한민국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 지민은 “심장이 폭발할 것 같다”면서 “이 상은 멤버들과 회사 식구 분들, 여러분들과 함께 만든 것이다.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존경하는 선배님들 만나 뵙게 되어서 영광이다. 선배님들처럼 많은 분들께 더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장에는 방탄소년단의 수훈 현장을 보기 위해 수많은 팬들이 자리를 지켰다. 팬들은 방탄소년단의 이름이 불림과 동시에 함성을 지르고, 멤버들의 이름을 연호해 ‘글로벌 슈퍼스타’의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어 배우 김영옥, 작가 김옥영, 작곡가 김정택이 보관문화훈장을, 가수 겸 제작자 김민기, 연기자 이순재, 가수 고(故) 조동진이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김영옥은 “이 훈장을 받고 보니까 가문의 영광”이라며 “시청자 분들이 안 계시면 우리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남은 시간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지만, 100세까지 쌩쌩하게 달려보겠다. 부끄럽지 않은 배우 되겠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 이순재는 “내가 좋아서 시작한 것인데 60년이 넘었다. 별로 큰 업적을 남긴 것이 없는데 이렇게 높게 평가를 해주셔서 감사하고, 송구스럽다. 남아있는 동안만이라도 최선을 다하라는 격려로 받아들이겠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화관문화훈장을 수훈한 방탄소년단에 대해 “보니까 너무 잘생겼더라. 너무 아름다운 대한민국의 자랑이다”라고 칭찬하며 “오늘도 젊게 보이라고 염색해준 아내, 정말 고맙습니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소감을 마쳤다. 

 

대통령 표창에는 연기자 김남주, 모델 김동수, 스태프 故 김벌래(김평호), 가수 심수봉, 희극인 유재석, 가수 겸 작곡가 윤상, 성우 이경자가 호명됐다.

 

김남주는 “상이 주는 무게만큼 배우로서 더 깊이 반성하고 많은 노력하겠다. 두 자녀와 김승우 씨, 이 영광 같이 나누고 싶다. 또 세 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시골에서 올라오셔서 지금까지 저 키워주신 어머니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 ‘2018년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에서 대통령표창을 받은 코미디언 유재석(사진제공 : 콘진원)     © 뉴스다임

 

유재석은 “얼마 전에 둘째가 태어났다. 이 자리를 빌어서 내 일처럼 축하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 제가 어제 스케줄 때문에 잠을 못 잤다"며 "새벽에 아이가 우는 소리를 들었는데, 못들은 척을 하고 잤다. 나경은 씨에게 너무 미안하다.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 여보 사랑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국무총리 표창에는 가수 강산에, 성우 강희선, 희극인 김숙, 연기자 고 김주혁, 연기자 손예진, 연기자 이선균, 방송인 전현무, 가수 최진희가 이름을 올렸다.

 

고 김주혁의 대리 수상자로 나선 김석준 나무엑터스 상무는 "김주혁 배우가 저희 곁을 떠난 지가 다음 주면 1년이다. 작년이 데뷔 20년 되던 해였다. 20년 동안 잘 살았다는 칭찬인 것 같다. 어디선가 굉장히 기뻐하고 있을 것 같다. 잘 전하겠다"라고 말했다.

 

전현무는 “살면서 국가로부터 인정을 받은 것이 처음이라 감개무량하다. 더 책임 있는 웃음을 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며 "저 뿐만 아니라 함께 프로그램을 하고 계신 두 분도 상을 받으셨다. 박나래 씨, 장관 표창 받는데 망사옷을 입고 올 줄 몰랐다. 충격적이다. 스승으로 삼고 있는 유재석 형님. 다시 한 번 축하드린다"라고 동료들과 기쁨을 나눴다. 

 

▲ 문체부장관표창 단체사진 (사진제공 : 콘진원)     © 뉴스다임

 

문화체육부장관 표창에는 스태프 강대영, 가수 국카스텐, 스태프 김미경, 작사가 김이나, 연기자 김태리, 가수 레드벨벳, 희극인 박나래, 성우 이선이 호명됐다. 레드벨벳은 “존경하는 선배님들과 함께 상을 받아서 영광스럽다. 앞으로 더 열심히 활동하는 레드벨벳 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박나래는 “상을 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 더 망가지겠다”라고 말해 현장 분위기를 달궜고, ‘뽀로로’ 성우 이선은 “‘뽀로로’가 북한에는 아직 수출이 되지 않았다. 북한 어린이들의 마음 속에도 뽀로로가 소중한 친구로 자리 잡았으면 한다. 또 뽀로로와 함께 성장해 준 대한민국의 청소년 여러분 힘들어도 좌절하지 마시라”라고 말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한편 대중문화예술상 수상자는 공적 기간과 그간의 활동 실적, 관련 산업 기여도, 사회 공헌도, 국민 평판 및 인지도 등 다양한 항목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결정됐다. 올해는 문화훈장 13명, 대통령 표창 7명, 국무총리 표창 8명, 문체부 장관 표창 8명(팀) 등 총 36명(팀)이 수상했다. 

 

다음은 ‘2018년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수상자 명단

 

▲은관문화훈장=가수 겸 제작자 김민기, 연기자 이순재, 가수 고(故) 조동진

 

▲보관문화훈장=배우 김영옥, 작가 김옥영, 작곡가 김정택 

 

▲화관문화훈장=진(김석진), 슈가(민윤기), 제이홉(정호석), RM(김남준), 지민(박지민), 뷔(김태형), 정국(전정국) 

 

▲대통령 표창=연기자 김남주, 모델 김동수, 스태프 고 김벌래(김평호), 가수 심수봉, 희극인 유재석, 가수 겸 작곡가 윤상, 성우 이경자 

 

▲국무총리 표창=가수 강산에, 성우 강희선, 희극인 김숙, 연기자 고 김주혁, 연기자 손예진, 연기자 이선균, 방송인 전현무, 가수 최진희 

 

▲문체부 장관 표창=스태프 강대영, 가수 국카스텐, 스태프 김미경, 작사가 김이나, 연기자 김태리, 가수 레드벨벳, 희극인 박나래, 성우 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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