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독립영화제 2018’, 통일부 지원 영화 4편 공개

1244편 작품 접수 역대 최다 공모,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돼

박원빈 기자 | 기사입력 2018/11/07 [17:07]

‘서울독립영화제 2018’, 통일부 지원 영화 4편 공개

1244편 작품 접수 역대 최다 공모,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돼

박원빈 기자 | 입력 : 2018/11/07 [17:07]

▲ ‘서울독립영화제 2018’ 기자회견     © 뉴스다임 박원빈 기자


올해로 44회째를 맞은 ‘서울독립영화제’가 오는 29일 개최한다. 지난해 보다 많은 여성 감독들의 참여, 최대 상영, 신인 배우 발굴, 급변하는 정세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진 평화, 통일 영화 등으로 ‘서울독립영화제’가 다양하게 진행된다.

 

7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 라이즈 스페이스에서는 ‘서울독립영화제 2018’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김동현 집행위원장, 강이관 감독, 부지영 감독, 강동완 감독, 임오정 감독, 김한라 감독, 배우 서벽준, 윤혜리, 김보라가 참석했다. 서울독립영화제는 (사)한국독립영화협회와 영화진흥회가 공동주최하는 독립영화축제이며 한 해 동안 만들어진 독립영화들을 정리 평가하는 자리다.

 

1975년 한국청소년영화제를 시작으로 금관단편영화제, 한국독립단편영화제 등을 거쳐 서울독립영화제로 이어진 영화제의 발자취는 한국 독립영화의 역사와 발자취를 함께한다. 

 

올해 서울독립영화제에는 역대 최다 공모 편수인 1244편의 작품이 접수된 만큼 상영규모도 확대됐다. 올해 슬로건은 'OF(F) COURSE'다. 지금의 독립영화들이 어떤 새롭고 다채로운 방식으로 동시대의 이야기를 풀어냈는지 주목할 만하다.

 

올해는 특히 기존 프로그램뿐 아니라 배우 프로젝트, ‘통일영화’와 ‘복원 독립영화’ 특별기획전 등 풍성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더불어 ▲독립장편의 약진과 확대 ▲ 본선경쟁 부문 여성감독 비율 48.5%, 장편 50% ▲통일영화 기획전과 초기 독립영화 복원전 ▲ 배우 발굴 프로젝트: 60초 독백대회 등이 주목할 만하다.

 

김동현 집행위원장은 “블랙리스트 등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독립영화의 패기와 도전은 계속됐으며 올해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특히 통일영화 기획전에서는 “전환기의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영화”라는 주제로 2015년부터 통일영화 제작을 지원, 올해 영화진흥위원회와의 협약을 통해 지원을 확대한 통일부가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주제로 제작지원한 작품 네 편이 프리미어로 공개된다.

 

이 중 음악과 춤, 그리고 드라마를 한데 엮어 새로운 방식의 장르를 보여줄 강이관 감독의 ‘우리 둘’, 잘못 걸려온 전화 한통으로 남북이 이념을 넘어 개인으로 마주하는 순간을 포착한 부지영 감독의 ‘여보세요’가 상영 예정이다.

 

부지영 감독과 강이관 감독은 ‘국가인권 프로젝트’에서도 함께 참여한 바 있다. 2014년 영화 ‘카트’를 연출했던 부지영 감독은 “늘 새로운 영화를 준비하는 것은 설렘과 동시에 고통도 함께 수반되는 일인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 제안을 받았을 때 남북 간의 문제, 평화, 통일에 대해서 그간에 고민을 안했던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 기회에 개인적으로도 탐구, 공부를 더 하고 싶었다. 그런 것들에 대한 자료조사나 공부가 어려웠다. 시나리오 쓰는 준비를 오래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부지영 감독은 “평화에 관련된 이슈로서만 받아들여지는 것이 아니라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에 대한 편견, 그 편견을 깨는 이해를 다 포함해서 영화가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그 전에는 코미디를 시도해보지 않았는데 이번 영화에서는 그런 부분도 고려해서 즐기면서 볼 수 있는 영화로 만들려고 노력했다.

 

개인적으로는 공부를 할 수 있는 기회여서 좋았고 그전에 시도해보지 않았던 것을 알게 돼서 좋았다”고 기획의도와 작품 연출을 통해 느끼게 된 점을 밝혔다. 

 

강이관 감독은 “이 제안을 받고 평화와 통일을 머릿속에 그렸다. 어떤 이야기를 써야할지 부담스러웠다. 예전에 부지영 감독과 인권영화를 했을 때는 지금보다 덜 부담스러웠던 것 같다”며 “인권은 포괄적이지만 이번에는 평화와 통일에다가 정치적으로 급변하는 시기인 4월에 제안을 받았었다.

 

주제는 무거울 수 있겠지만 재밌게 보자는 생각이었고 그전에 이런 영화를 다루는 무거운 얘기, 어둡거나 소외받는 얘기가 많아서 즐거운 얘기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배우 권해효는 이번 ‘서울독립영화제’에서 개막식 사회와 ‘배우 프로젝트: 60초 독백 페스티벌’ 심사, 단편 영화 ‘돌아오는 길엔’(감독 강동완)에 출연을 비롯해 다양한 영역에서 활약한다. 그는 “독립영화라는 이름을 통해서 영화에 발을 들이는 많은 감독, 작가들에게 선배로서 ‘어서오세요’ 하는 마음”이라고 속내를 전했다. 

 

그는 “서울독립영화제는 페스티벌임에 동시에 경쟁이 있는 축제의 장이다. 서로 평가한다기보다는 판을 벌리는 축제다. 독립영화의 방향성보다는 다른 독립영화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는지 그 안에서 더할 수 있는 방법을 계획하는 곳”이라며 “올해는 다양한 방식으로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됐다. 올해가 돼서야 제가 좀 더 즐겁게, 행복하게, 진정하게 즐기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개막작은 ‘독립영화 차기작 프로젝트: 인디트라이앵글2018’의 신작 ‘잠시 쉬어가도 좋아’(감독 임오정 가제)다. 세편의 단편을 개별적으로 제작하고 장편 옴니버스로 발전시킨다는 원칙을 올해도 이어간다. 단편 영화로는 ‘돌아오는 길엔’, ‘대풍감’(감독 김한라), ‘내가 필요할 때 전화해’(감독 임오정)이다. 

 

김한라 감독은 “여태까지 많이 봐왔던 청춘영화에서 더 옛날 감성을 만들어보고 싶어서 울릉도에서 ‘대풍감’을 찍게 됐다. 빛나는 청춘들의 시간을 보여드릴 예정”이라고 했다.

 

독립영화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배우 윤혜리는 “상영해야하는 편수는 정해져있기 때문에 마음이 너무 아쉬웠다”며 “독립영화에 대한 지원과 영화제가 아니더라도 기획전 등이 많이 열린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다”고 향후 독립 영화제, 기획전 방향에 대해 견해를 드러냈다.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 용
포토뉴스
저녁 놀이 아름다운 '세느강'
1/3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