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친 수험생들에게 들려주고픈 노래... BTS 'Answer : Love Myself'

박은영 기자 | 기사입력 2018/11/15 [14:20]

수능 친 수험생들에게 들려주고픈 노래... BTS 'Answer : Love Myself'

박은영 기자 | 입력 : 2018/11/15 [14:20]

지난 8월 발매된 방탄소년단의 앨범 ‘LOVE YOURSELF 結 ‘Answer’’ 첫 번째 CD의 마지막 트랙으로 ‘Answer : Love Myself’란 곡이 있다. 이 곡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나 자신을 사랑하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가사>

어쩌면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게 나 자신을 사랑하는 거야

솔직히 인정할 건 인정하자 / 네가 내린 잣대들은 너에게 더 엄격하단 걸

네 삶 속의 굵은 나이테 그 또한 너의 일부, 너이기에

이제는 나 자신을 용서하자 / 버리기엔 우리 인생은 길어 

미로 속에 선 날 믿어 / 겨울이 지나면 다시 봄은 오는 거야

 

(중략)

 

왜 자꾸만 감추려고만 해, 니 가면 속으로 

내 실수로 생긴 흉터까지 다 내 별자린데

 

(중략) 

 

You've shown me I have reasons

I should love myself 

내 숨 내 걸어온 길 전부로 답해 

어제의 나 오늘의 나 내일의 나 / 빠짐없이 남김없이 모두 다 나

 

 

위 가사의 내용은 지난 9월 UN 총회에서 방탄소년단 리더인 RM이 연설했던 내용과도 같다. 

 

▲지난 9월 24일 UN총회에서 진행된 유니세프 청년 아젠다 '제너레이션 언리미티드' 행사에서 방탄소년단의 리더 RM 이 연설하고 있다.   © 사진출처:유니세프 페이스북 캡처화면

 

RM은 이날 연설에서 “방탄소년단이 결성됐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우리에게 전혀 희망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때론 그만두고 싶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아서 다행이었습니다. 분명 앞으로도 나와 우리는 이렇게 실패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또 “제가 어제 실수를 저질렀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랬던 어제의 나도 나입니다. 오늘의 나는 내가 만든 모든 실수와 함께 하는 나입니다. 내일의 나는 아마 오늘보다 아주 조금 더 현명해질지도 모르겠으나 이 또한 나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잘못과 실수는 나이고, 곧 내 삶의 별자리에 가장 빛나는 별들입니다. 나는 지금의 나, 그리고 과거의 나와 미래에 되고 싶은 나를 모두 사랑하게 됐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오늘 59만여 명의 수험생이 2019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렀다. 1993년부터 시작된 수능은 시험이 끝남과 동시에 성적을 비관한 자살이 매년 되풀이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올해도 우려되기는 마찬가지다. 부모님의 높은 기대, 치열한 입시 경쟁, 미래에 대한 두려움 등이 혹여나 예상한 만큼 성적이 나오지 못한 학생들의 여린 마음을 자극하지 않을까 걱정이다. 

 

UN연설 중 RM은 이렇게 말한다. “어린 시절, 저는 밤하늘을 보며 놀라워했고, 소년의 꿈을 꾸었습니다. 전세계를 구할 슈퍼히어로를 상상하기도 했습니다. (중략) 9살 때쯤부터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 지 걱정하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타인의 눈으로 나를 바라봤고, 더 이상 밤하늘과 별을 보지 않았고 꿈을 꾸는 일도 멈췄습니다. 대신 다른 사람들이 만든 틀에 나를 욱여넣으려고 했습니다”

 

모든 수험생들에게도 저마다 밤하늘의 별이 있었을 것이다. 지금은 그 별을 더 이상 바라보지 않고 타인의 시선과 기대만 의식하며 눈치보고 있을 지도 모른다.

 

수능시험이 끝나는 벨이 울리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이어폰을 꺼내 귀에 꼽고 방탄소년단의 노래 ‘Answer : Love Myself’를 틀어보자. 그리고 해가 저물고 땅거미가 진 하늘을 올려다보자. 비록 미세먼지 때문에 선명하게 보이지는 않을지라도 그곳에 분명 각자의 별자리가 있을 것이다.

 

오늘 실수로 틀려버린 문제들 때문에 눈물이 멈추지 않을지라도 그 눈물이 삶의 가장 빛나는 별이 되어 당신을 비출 것이다. 그저 오늘 하루 종일 시험 보느라 애쓴, 그리고 오늘을 위해 이제껏 노력한 자신에게 수고했다는 격려의 말을 건내자. “그동안 고생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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