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회 대한민국 전승공예대전 개최

국가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전시관 열려

박원빈 기자 | 기사입력 2018/12/10 [18:53]

제43회 대한민국 전승공예대전 개최

국가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전시관 열려

박원빈 기자 | 입력 : 2018/12/10 [18:53]

▲ 제43회 대한민국 전승공예대전 포스터(사진제공 : 문화재청)     © 뉴스다임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과 (사)국가무형문화재기능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43회 대한민국 전승공예대전이 오는 12일 오후 3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20일까지 국가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에서 개최된다.

 

대한민국 전승공예대전은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전통공예 분야 국가 공모전으로, 매년 우수하고 참신한 작품을 통해 전통공예의 현재와 미래를 가늠해 볼 수 있다. 아울러 신진 작가들이 첫발을 내디디며 이름을 알리는 전통공예의 산실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에는 대통령상, 국무총리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문화재청장상, 국립무형유산원장상 등 본상 수상작 8점을 비롯하여 올 한해 전통공예인들의 땀과 노력의 결실이 응집된 총 131점의 작품이 선보인다.

 

대통령상에 빛나는 이덕은 작가의 ‘색실누비색실첩’은 섬세한 바느질 솜씨와 다채로운 색감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한지나 면실을 꼬아 천과 천 사이에 넣고 여러 가지 색실로 박음질한 색실누비는, 골과 골 사이 간격이 약 2㎜이며 바늘땀은 1.5㎜를 넘지 않는다. 

 

이 작품은 마치 책처럼 보이나 여러 겹으로 접혀 있으며, 각각의 층들이 물건을 넣을 수 있는 갑을 이루고 있어 보자기, 헝겊조각 등을 보관할 수 있다. 바탕천으로는 옛날 손명주에 천연염색을 하여 풀을 먹이고 다듬이질을 하여 사용하였다

 

국무총리상을 받은 고성윤 작가의 ‘산조가야금’은 빠른 가락의 연주에 적합하도록 정악가야금보다 작은 크기로 제작된 가야금이다. 

 

가장 중요한 울림통은 40년 이상 된 국내산 석상(石上) 오동나무를 사용하였으며, 습한 장마철이나 날씨에도 음색이 변하지 않게 하려고 울림통 내부는 옻칠로 마감하였다. 몸통에 줄을 걸기 위한 ‘부들’은 천연염료인 쪽물로 염색하여 청색으로 제작하였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에 선정된 조숙미 작가의 ‘만자귀문발’은 대나무를 쪼개서 가늘게 실처럼 만든 1,800여 올의 ‘대오리’를 거북등무늬를 본떠 고운 명주실로 일일이 엮어 만든 발이다. 문화재청장상을 받은 안규홍 작가의 ‘원앙이층장’은 부부 해로의 의미를 담은 장으로, 연귀턱짜임 등 전통기법을 사용하였으며 아마인유로 칠하여 마무리했다. 

 

그리고 국립무형유산원장상을 받은 고성은 작가의 ‘고려불화 비로자나불도’는 고려 후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일본 부동원(不動院)의 비로자나불도를 재현한 작품으로, 가운데 앉은 본존을 중심으로 소불(小佛)들이 빼곡히 그려져 있다. 

 

이밖에도 1분과(소목), 2분과(각자, 죽, 화각), 3분과(자수), 4분과(매듭, 염색), 5분과(도자, 옹기), 6분과(종이), 7분과(금속), 8분과(불화, 민화), 9분과(악기), 10분과(옥석, 장신구, 부채 등 기타 공예), 11분과(옻칠, 나전, 채화), 12분과(직물, 침선) 둥 총 12분과의 다양한 전통공예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제43회 대한민국 전승공예대전의 개막식(12.12. 오후 3시)은 국가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민속극장 풍류(1층)에서 열린다. 작품 전시(12.13.~12.20.)는 국가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전시관(2~3층)에서 만나볼 수 있고, 관람시간은 오전 10시~오후 7시까지이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더 자세한 사항은 국가무형문화재기능협회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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