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60% "은퇴 후 해외서 살고 싶다"

여천일 기자 | 기사입력 2018/12/13 [12:26]

한국인 60% "은퇴 후 해외서 살고 싶다"

여천일 기자 | 입력 : 2018/12/13 [12:26]

푸르덴셜생명이 서울과 5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은퇴 후 생활계획에 대해 물은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0.4%가 은퇴 후 해외에서 거주하고 싶다고 답했다.


특히 남성의 해외거주 의사(64.1%)가 여성(57.0%)보다 더 높았다. 또 50대는 49.5%가 해외 거주 의향을 밝힌 반면 40대는 63.7%, 30대는 68.8%를 기록, 연령이 낮을수록 해외생활에 더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거주 희망 국가로는 호주가 84명(16.8%)으로 가장 많았고, 캐나다(14.4%) 미국 하와이·괌(11.8%) 뉴질랜드(8.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거주 희망 이유로는 ‘날씨 등 자연환경(49.2%)’을 꼽은 이가 가장 많았다. 여가 생활(41.4%) 문화·라이프스타일(32.8%) 의료·복지시스템(20.8%) 치안 안전(16.0%) 등이 다음 순이었다.

 

해외 생활에서 우려되는 점으로 응답자의 절반(49.0%)은 ‘언어 등 의사소통 어려움’을 꼽았다.


연령별로 보면 50대는 ‘가족·지인과의 교류 감소’,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한국보다 높은 물가’에 대한 우려가 컸다. 인종차별에 대한 불안감도 평균 26.6%로, 전 연령대에서 비교적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은퇴 후 해외거주 시 예상되는 생활비는 월 300만~400만원(26.8%)이 가장 많았고 이어 200만~300만원(26.4%) 400만~500만원(17.8%)의 순이었다.

 

한국에 남을 경우 예상 은퇴 생활비는 월 평균 200만~300만원으로 해외 생활비에 비해 낮았다.

 

응답자들의 은퇴 예상 연령은 60.9세였다. 다만 은퇴 이후에도 일을 더 할 가능성이 커 최종 은퇴는 65.25세에 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대수명은 83.2세였는데, 은퇴 후 18년 정도 더 생존한다는 의미다.

 

그러나 은퇴생활을 위한 준비 상태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 10명 중 4명(39.4%)이 ‘보통 미만’이라고 답했다.


노후자금 마련 수단으로는 국민연금(64.8%)과 퇴직연금(36.8%) 등 제도적 연금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다.(매일종교신문제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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