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출범 100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들이 미국 동포사회 전역에서 기획되고 있다. 뉴욕주와 캘리포니아주 등 미주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대표적인 지역과 각 주 한인회의 주도로 3·1운동의 뜻을 기릴 예정이다.
뉴욕한인회에 따르면 뉴욕주 의회는 지난 1월 15일 주 상·하원 합동회의(Joint Session)에서 '유관순의 날' 제정 결의안을 상원의원 63명, 하원 의원 150명의 만장일치로 통과-채택했다. 앞으로 뉴욕주에서는 매년 3월 1일을 '유관순의 날', 유관순(1902~1920) 열사를 기리는 추모의 날로 정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해 3월 유관순 열사의 출생과 집안 분위기, 기독교 신앙에서부터 이화학당 시위에 참가하고 고향 충남 천안의 아우내장터에서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한 과정까지 상세히 소개하면서 "1919년 3·1 운동은 한국의 민족단결을 일깨웠고 일제 저항의 기폭제가 됐다"고 평가했다. 뉴욕한인회는 오는 3월 1일 맨해튼 도심에서 만세운동을 재현할 계획이다.
LA한인회에서는 지난 8일 3.1운동 행사를 위한 '100주년 3.1절 LA 범동포 준비위원회'가 발족했다. 3.1절 100주년 기념 행사는 2월 28일 오전 11시 LA한인회에서 '2.8 동경 독립선언 100주년 기념식'을 시작으로 약 2달간 LA 곳곳에서 열릴 것이라고 한다.
한편,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는 한국의 독립을 대내외에 천명했던 독립선언서 번역 작업과 이를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통해 국제사회에 알리는 활동을 하고 있다.
반크의 박기태 단장은 22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세계 유명 백과사전 사이트에는 미국의 독립선언문이 75개 언어로 번역돼 소개되고 있다"며 "우리도 올해까지 4개 언어를 추가하고 5년 내 최소 30개 언어로 번역해 세계인에게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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