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매와 함께 2019년 한해가 평화와 희망이 가득하길 바라며 이육사 시인의 '광야'와 함께 봄을 열어 봅니다.
광야
- 이육사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디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
모든 산맥들이 바다를 연모(戀募)해 휘달릴 때도 차마 이곳을 범하던 못하였으리라.
끊임없는 광음(光陰)을 부지런한 계절이 피어선 지고 큰 상물이 비로소 길을 열었다.
지금 눈 내릭도 매화 향기 홀로 아득하니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다시 천고(千古)의 뒤에 백마 타고 오는 초인(超人)이 있어 이 광야에서 목 놓아 부르게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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