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잡을 쓴 채 총기 테러 피해자 가족을 껴안고 지그시 눈을 감고 있는 아던 뉴질랜드 총리(39세) 모습이 지난 22일 두바이에 위치한 부르즈칼리파에 투영됐다.
아던 총리 모습 위로는 ‘평화’라는 글자가 아랍어와 영어로 새겨졌다.
자칭 ‘백인 우월주의자’의 총격 테러 일주일 만인 지난 22일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알누르 모스크 인근 헤글리공원에서 약 2만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식이 열렸다.
또 예언자 무함마드의 말을 인용해 “신자들은 서로의 친절과 연민, 동정 속에서 한 몸과 같다. 몸의 어느 한 부분이 괴로우면 전신이 고통을 느낀다”고 했다.
뉴질랜드에서는 지난 15일 크라이스트처치의 모스크 두 곳이 공격을 받아 50명이 숨지고 50명이 다치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후 아던 총리는 히잡을 쓰고 희생자 가족들을 만나 위로하는가 하면 “우리는 이번 공격으로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며 난민 포용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매일종교신문제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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