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층 건물에 투영된 사진 속 주인공은?

여천일 기자 | 기사입력 2019/03/30 [10:45]

세계 최고층 건물에 투영된 사진 속 주인공은?

여천일 기자 | 입력 : 2019/03/30 [10:45]

히잡을 쓴 채 총기 테러 피해자 가족을 껴안고 지그시 눈을 감고 있는 아던 뉴질랜드 총리(39세) 모습이 지난 22일 두바이에 위치한 부르즈칼리파에 투영됐다.

 

아던 총리 모습 위로는 ‘평화’라는 글자가 아랍어와 영어로 새겨졌다.

 

▲ 아던 뉴질랜드 총리     © 뉴스다임

 

자칭 ‘백인 우월주의자’의 총격 테러 일주일 만인 지난 22일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알누르 모스크 인근 헤글리공원에서 약 2만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식이 열렸다.


아던 총리는 추모예배에 히잡을 쓰고 참석해 “뉴질랜드는 당신과 함께 희생자들을 애도한다. 우리는 하나다”라고 말했다.

 

또 예언자 무함마드의 말을 인용해 “신자들은 서로의 친절과 연민, 동정 속에서 한 몸과 같다. 몸의 어느 한 부분이 괴로우면 전신이 고통을 느낀다”고 했다.

 

뉴질랜드에서는 지난 15일 크라이스트처치의 모스크 두 곳이 공격을 받아 50명이 숨지고 50명이 다치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후 아던 총리는 히잡을 쓰고 희생자 가족들을 만나 위로하는가 하면 “우리는 이번 공격으로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며 난민 포용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매일종교신문제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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