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콘진, 상하이 패션위크서 ‘컨셉코리아 상하이 2019 F/W’ 개최

박원빈 기자 | 기사입력 2019/04/02 [18:49]

한콘진, 상하이 패션위크서 ‘컨셉코리아 상하이 2019 F/W’ 개최

박원빈 기자 | 입력 : 2019/04/02 [18:49]

▲ 지난 1일 상하이 신천지 태평호 공원에서 열린 '컨셉코리아 상하이 2019 F/W'에 브랜드 카이(KYE)가 컬렉션을 선보였다. (사진제공 : 한콘진)     © 뉴스다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 1일(현지시간) 상하이 신천지 태평호 공원에서 ‘컨셉코리아 상하이 2019 F/W’를 개최했다. 

 

컨셉코리아는 지난 2016년부터 ‘상하이 패션위크(Shanghai Fashion Week)’의 공식 프로그램으로 진행되고 있다. 상하이 패션위크는 뉴욕, 런던, 밀라노, 파리에 이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국제 패션행사로 전 세계 30여 개 국가, 1,000여개의 디자이너 브랜드가 참가하며 이번 시즌에는 오는 8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컨셉코리아는 지난 시즌에 이어 ‘카이(KYE)’의 계한희 디자이너와 ‘디앤티도트(D-ANTIDOTE)’의 박환성 디자이너가 참여했다. ‘카이’는 고급 영캐주얼을 추구하는 여성복 브랜드로, 유행을 따르지 않은 특유의 유머러스하고 섬세한 디자인으로 해외 패션 관계자들에게 관심을 받아왔다.

 

이번 2019 F/W 컬렉션은 ‘유령의 존재(Ghostly Beings)’ 컨셉으로 ‘실체가 없는 존재들의 허상과 우울함’을 표현했다. ‘카이’의 컨셉코리아 런웨이를 관람한 해외 패션 관계자들은 웨스턴 룩과 기존 카이 특유의 동시대 캐주얼 시크 룩을 균형 있게 결합했다며 호평을 나눴다. 

 

박환성 디자이너가 전개하는 브랜드 ‘디앤티도트(D-ANTIDOTE)’는 패스트 패션과 럭셔리 패션의 장점을 결합한 하이엔드 스트리트 패션을 표방한다. 이번 시즌에는 영화 ‘스페이스잼’ 등 90년대 후반의 패션에서 영감을 얻어 바스켓볼 패션과 스트리트 스타일을 혼합, 미래와 과거를 넘나드는 컬렉션을 선보였다.

 

특히 디앤티도트는 지난 2019 S/S시즌에 이어 ‘휠라(FILA)’ 및 스포츠용품 브랜드 ‘스타(STAR)’와의 콜라보레이션을 소품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컨셉코리아에 참가한 디자이너 박환성은 “전 세계 디자이너들이 진출하고 싶어 하는 중국 시장에 컨셉코리아를 통해 지난 시즌에 이어 참여할 수 있어서 큰 도움을 얻었다”며 “중국 시장으로의 본격적인 진출을 위한 첫 걸음으로서의 의미가 크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번 컨셉코리아를 보기 위해 케리 센터(Kerry Center), 레인 크로퍼드(Lane Crawford) 등 유명백화점 바이어를 포함한 현지 패션관계자 750여 명이 자리했다. 특히 참석한 모스키노(Moschino)의 글로벌 마케터 가브리엘 스포토레티(Gabriele Sportoletti)는 특별히 한국의 캐쥬얼·스트리트 패션에 관심을 보이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한콘진 김영덕 산업부원장은 “중국의 경제성장과 소비확대로 인해 상하이 패션위크는 국내 디자이너들의 해외 진출을 위한 가장 중요한 무대”라며, “컨셉코리아 상하이를 통해 한류로 중국시장 내 인지도를 얻기 시작한 국내 패션브랜드들이 더욱 날개를 펼 수 있도록 지원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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