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불교에서는 육류 섭취를 허락했으나 '능가경'(楞伽經)을 중심으로 한 승가세력에 의해 불교가 육식을 금지하게 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따르면 승가가 지켜야 할 계율 등을 담은 '율장'에서는 '청정한 육류'의 섭취를 허락하는데 능가경에서 '어떠한 형태의 육식도 불가능'하게 만들어 버렸다는 것이다.
함 교수는 "능가경에서는 채식주의 도입에 대한 불교도들의 '저항'을 억누르기 위해 채식주의에 반대하는 미래의 불교도들이 출현할 것이라고 예언한 뒤 그들을 '이교도'로 규정하는 방식으로 불교도들이 육식을 할 수 있는 과거의 근거는 물론 미래의 가능성까지 차단함으로써 불교를 육식과 관련이 없는 채식주의 전통으로 규정해 버렸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논문은 19일 전남대 인문대에서 발표 된다.(매일종교신문제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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