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은 신으로부터 오는가, 사탄으로부터 오는가?

교황, 가톨릭 '주기도문' 일부 변경 허용

Julie Go 기자 | 기사입력 2019/06/21 [20:05]

시험은 신으로부터 오는가, 사탄으로부터 오는가?

교황, 가톨릭 '주기도문' 일부 변경 허용

Julie Go 기자 | 입력 : 2019/06/21 [20:05]

▲ 가톨릭 '주기도문'의 일부 내용이 변경된다. (구글 프리이미지)     © 뉴스다임

 

로마 가톨릭 프란치스코 교황이, 마태복음 6장 13절에 기록된 주기도문의 일부 변경을 공식 허용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5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이 전통주의자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허용한 주기도문 내용은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이다.


더 유에스가톨릭(US Catholic)은 "교황청이 지난 5월 22일, 16년 간 연구를 통해 신학적, 목회적, 그리고 형식적 관점에서 현재의 번역에 있는 오류를 발견한 전문가들의 견해를 따라 이같은 변화를 법적으로 제정하기로 했다"며 관련 내용을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17년 처음으로 주기도문 후반부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라는 내용을 수정하자는 의견에 지지를 보냈다.


당시 그는 "아버지는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않으신다. 우리가 즉시 일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분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마치 우리를 시험으로 이끄시는 분처럼 묘사한 이 번역은 좋은 것이 아니다. 우리를 시험으로 이끄는 자는 사탄이다. 이것은 사탄의 역할"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변경으로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의 영문이 기존 'Lead us not into temptation'에서 'Do not let us fall into temptation'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교황의 해석으로 볼때 'Let us not into temptation...'의 직역은 '우리를 시험으로 인도하지 마시고...' 이다. 또 'Do not let us fall into temptation...'의 직역은 '우리가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이다.

 

즉 이번 변경의 주요 원인은 "신이 우리를 시험하는 것이냐, 우리가 사탄의 시험에 빠지는 것이냐"의 의견 차이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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