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개혁실천연대 부설 교회문제상담소는 올해 상반기 교회 문제와 관련해 진행한 전화·온라인·대면 상담 60건을 분석한 결과, 재정전횡 관련 분쟁이 32%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재정전횡 문제는 그간 이 상담소가 내온 연간 또는 반기별 상담통계에서 최다 핵심분쟁으로 꼽혔다. 재정전횡에 이어서는 인사 및 행정전횡 12%, 개인분쟁 10%, 부당 징계·근로자 문제·세습 분쟁 각 5%, 목사 청빙·성폭력 각 3% 등이었다.
전체 상담 60건 중 분쟁 원인이 뚜렷한 24건을 분석한 결과, 교회분쟁 원인으로는 인사 및 행정전횡이 59%로 절반을 넘었다.
분쟁을 일으킨 당사자로는 교회의 얼굴인 담임목사가 6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장로 11%, 목회자 가족 6% 등이었다.분쟁을 낳은 사람에 동조해 분쟁을 더욱 악화한 직분으로는 장로(당회)가 48%로 절반에 가까웠다. 이어 담임목사·노회(총회)가 각 14%, 목회자 가족·원로목사 각 7% 등이었다.
교회분쟁을 고민하며 상담소를 찾은 내담자의 34%는 집사였다. 장로 20%, 권사 12%, 평신도 10%였다. 담임목사는 3%에 그쳤다.
이어 "평신도·집사·권사는 분쟁을 일으킨 인물에 해당하기보다는 내담자에 해당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결과적으로 교회 내 목회적 영향력이 강한 직분일수록 다수의 분쟁을 일으키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매일종교신문제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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