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에서 가장 오래된 유적이 제주도에 있다. 아이들과 함께 고대 유적지인 이곳을 찾아 살아있는 역사공부도 하고 가족나들이도 즐기면 어떨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삼성로에 위치한 이곳은 바로 삼성혈이다. 제주도 사람의 전설적인 발상지로도 그 역사적 의미가 깊고 1964년 6월 2일,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134호로 지정됐다.
삼성혈은 삼신인이 이곳에서 태어나 수렵생활을 하다가 오곡의 종자와 가축을 가지고 온 벽랑국 3공주를 맞이하면서부터 농경생활이 시작됐으며 탐라왕국으로 발전했다고 전해진다.
삼성혈은 입구, 제의 준비처, 제의처, 전시관 등으로 4개 지역으로 구성돼 있다. 입구에는 홍살문이 세워져 있고, 제주의 상징인 돌하르방이 함께 자리를 지키고 있다.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열며 관람료는 성인 2,500원, 청소년/군인 1,700원 어린이과 어르신의 경우 1,000원이다주차장은 8월 1일부터는 유료이며, 삼성혈 관람객은 1시간 30분 동안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삼성혈은 탐라를 창시한 삼성시조가 용출한 곳으로 전해진다.
삼성혈 주위를 수백 년 된 고목이 둘러싸고 있다. 모든 나뭇가지가 혈을 향해 경배하듯이 신비한 자태를 취하고 있다.
전시관 가는 길에 거목이 즐비하게 서 있다.
수백 년 된 고목에 기대 서 있는 아이들을 보면 이 나무가 얼마나 큰 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이곳에는 다양한 수목들이 숲을 이루고 있어 삼림욕을 즐기며 산책하기에 좋다.
전시관 가는 길에 만난 구멍이 숭숭 뚫린 돌들. 그 형태가 기묘해서 눈길을 사로잡는다.
무슨 소원을 빌었을까. 이 돌탑들은 누군가의 정성으로 하나둘씩 쌓여졌을 것이다.
2001년 12월에 개관한 전시관은 한식 기와집으로 돼 있다. 전시실과 영상실로 나눠져 있으며 전시실에는 삼성혈과 관련된 현판, 고문헌, 제기 등의 자료들이 전시돼 있어 고대탐라(제주)의 역사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영상실에서는 제주 개벽신화인 탐라를 창시한 삼신인의 용출부터 탐라국으로 발전하며 고려말에 이르기까지 모든 신화적, 역사적 과정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고 삼성혈 관련 유적의 현지 모습을 촬영해 영상물로 방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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