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먹구름에 왜 가슴이 뛸까?

카드뉴스팀: 정겨운·김선 기자 | 기사입력 2019/07/22 [22:17]

[카드뉴스]먹구름에 왜 가슴이 뛸까?

카드뉴스팀: 정겨운·김선 기자 | 입력 : 2019/07/22 [22:17]

 

 

 

#1 
‘하늘의 무지개를 보면 가슴이 설레인다’
-영국 시인 윌리엄 워즈워드(William Wordsworth)

 

‘먹구름이 벌판 위로 밀려오면 내 가슴은 뛴다’
-인도 시인 ‘미르자 갈리브(Mirza Ghalib)

한 사람은 비 그친 후 피어오르는 무지개에
한 사람은 비를 몰고 오는 먹구름에

가슴이 뛰었다.

왜 두 시인의 시상은 이렇게 다를까? 

 

#2 
흐린 날이 많아 맑은 하늘을 보기 힘든 영국에서
달갑지 않은 손님, 먹구름.

그러나.
날이 덥고 비가 귀한 인도에서
시원한 비를 몰고 오는 먹구름이 반가운 존재일 수밖에.

 

#3
인도에서 혹서기(4~6월)에는 기온이 40도를 훌쩍 넘는 무더위에 지쳐
수많은 사건과 사고가 발생한다.
하지만 연강수량의 약 80%의 비가 내리는 우기가 시작되면서
그 모든 혼란은 사라진다.

그러니 인도 사람들에게 비는 반가움,
참을 수 없는 시간을 견디게 해주는 희망과 같은 존재인 것.

인도 시인 칼리다사(Kālidāsa)는 몬순을 가리켜
‘온 우주를 살찌게 하는 몬순, 인도를 기름지게 하는 생명력’이라고까지 표현했다.


#4
마른장마가 계속되고 있다.
농부의 마음은 바짝 타들어가고….

모처럼 하늘에 잔뜩 낀 먹구름이
가슴을 뛰게 한다.

 

*기사원문  http://newsdigm.com/sub_read.html?uid=16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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