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극단 '하나꿈' 잃어버린 행복을 노래하다

제30회 아시아1인극제(제12회 거창 아시아1인극제)서 공연

오유리 기자 | 기사입력 2019/08/08 [11:58]

청소년 극단 '하나꿈' 잃어버린 행복을 노래하다

제30회 아시아1인극제(제12회 거창 아시아1인극제)서 공연

오유리 기자 | 입력 : 2019/08/08 [11:58]

▲ 청소년 극단 하나꿈의 <비행기>     © 뉴스다임 오유리 기자

 

금산전문극단 비단길에서 운영하는 청소년극단 하나꿈이 지난 5일 거창 삼봉산 예술학교에서 공연을 했다.

 

제30회 아시아1인극제 청소년부문 초청공연팀으로 선정돼 참여하게 된 것. 삼봉산예술학교는 경남 거창군 고제면 용초길에 위치해 있으며 지역의 폐교를 활용해 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된 공간이다.

 

아시아1인극제는 세계 유일의 1인극제다. 전통적이고 다양한 연극문화를 이어오는 아시아인의 긍지로 ‘아시아의 1인극인’들이 해마다 펼치는 친선과 교류의 축제 마당이다.

 

아시아1인극제는 아시아 여러 나라의 수준 높은 공연 예술을 관람하고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나아가 우리나라의 훌륭한 역사, 문화유산을 알리고 펼치는 국제적인 예술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나꿈이 무대에 올린 작품은 '비행기'다. 비행기는 ‘비밀인데 행복은 기억하는 거야’라는 속뜻이 있다.

 

우리의 어린시절 또는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기억 속에 자리잡고 있는 행복을 찾아가는 내용의 극으로 20분 정도의 짧은 단막극이다.

 

이번 공연에서 하나꿈은 비디오맵핑 기술을 활용해 공연을 준비했다. 바위에 비취는 얼굴에 눈물을 흘리는 모습은 그저 신기할 따름이다.

 

작품의 줄거리를 살펴보면 이러하다. 무대 중앙에는 소년이 뛰어 놀며 힘들 때 위로를 받기도 하는 큰 바위하나가 있다.

 

그리고 소년의 곁에서 늘 소년을 바라보고 함께 했던 소년의 '마음'이 있다. 소년이 성장하며 더 이상 자신을 알아주지 않자 '마음'은 바위처럼 딱딱하게 굳어버려 커다란 바위 뒤로 숨어버린다.

 

더 이상 행복하지 않은 소년이 괴로워하며 불행하다고 말을 하자 바위는 말한다. “기억해봐! 네가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지! 행복은 먼곳에 있지 않고 내가 살아가는 모든 장소와 나의 마음 속에 있었어.”

 

소년은 자신이 잊고 있었던 기억의 조각들을 찾아내고 공연은 끝이 난다.

 

청소년 극단 김경태 대표는 "많은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기위해서 몸부림을 치고 살고 있다. 하지만 노력해도 행복은 멀게만 느껴진다는 말에 이 작품을 생각하게 됐다"며 "행복은 결과에도 있겠지만 과정 가운데, 그리고 내가 미처 인식하지 못한 과거의 기억 가운데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관객들은 공연 처음부터 끝까지 같이 소통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행복은 누구에게나 소중한 것이고 언제까지나 간직할 수 있는 귀한 선물이지 않을까.

 

앞으로 청소년극단 하나꿈에게 더 많은 활동과 멋진 연극 공연을 기대해 본다.

 

▲ 제30회 아시아 1인극제 포스터     © 오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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