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세계 유일 ‘출산율 0명대’ 국가로

여천일 기자 | 기사입력 2019/08/29 [13:34]

한국, 세계 유일 ‘출산율 0명대’ 국가로

여천일 기자 | 입력 : 2019/08/29 [13:34]

28일 통계청의 '인구동향' 발표는 한국 인구 절벽의 심각성을 다시 각인시키기에 충분했다.

 

발표에 따르면 올해 1∼6월 출생아 수는 15만852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 감소했다. 상반기 기준으로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81년 이래 가장 적다.

 

6월 출생아 수만 놓고 보면 2만4051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8.7% 줄었다. 월간 기준 출생아 수는 2016년 4월 이후 39개월째 역대 최소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저출산이 심화하고 있지만 혼인 또한 동반 감소하면서 앞으로의 출산 전망도 밝지 않다. 6월 혼인 건수는 1만7946건으로 전년 동월(2만610건) 대비 2664건(12.9%) 줄었다.


통계 작성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분기별로도 올해 2분기 혼인 건수는 6만1027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5189건(7.8%) 감소하며 역대 최소 기록을 경신했다.

 

반면 인구 고령화 영향으로 사망자 수는 늘어났다. 6월 사망자 수는 2만3001명으로 전년 동월(2만2608명) 대비 393명(1.7%) 증가하며 동월 기준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출생아 수는 줄고 사망자 수는 늘어나면서 6월 인구 자연 증가는 1050명에 그쳤다. 인구 1000명당 자연증가율도 0.2명으로 역대최소 기록을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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