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0% 상승, 사실상 마이너스

정의정 기자 | 기사입력 2019/09/03 [09:25]

소비자물가 0% 상승, 사실상 마이너스

정의정 기자 | 입력 : 2019/09/03 [09:25]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사상 처음으로 전년동기대비 0.0%를 기록했다.

  

3일 통계청은 ‘8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통해 8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04.81(2015년=100 기준)로 지난해 같은 달(104.85) 대비 0.0%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965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다. 종전 최저치는 1999년 2월의 0.2%였다. 소수점 세자릿수까지 따지면 지난해 동월보다 0.038% 하락해 사실상 마이너스다.

  

통계청은 농·축·수산물 가격 하락과 석유류 가격 안정세를 0.0%대 물가 상승률의 요인으로 꼽았다.

  

기상여건 양호로 농산물 생산량이 증가하여 농산물 가격이 1년 전보다 11.4% 낮아지면서 전체 물가를 0.53%포인트 끌어내렸다. 축산물 가격은 2.4%, 수산물은 0.9% 떨어지면서 전체 농·축·수산물 물가는 7.3% 내렸다.

  

국제유가 하락과 유류세 한시 인하 등의 영향으로 석유류 가격도 6.6% 하락했다. 이는 전체 물가를 0.3%포인트 끌어내렸다. 휘발유 가격이 작년 8월에 비해 7.7%, 경유와 자동차용 액화석유가스(LPG) 가격이 각각 4.6%, 12.0% 떨어졌다.

  

계절 요인이나 일시적인 충격에 따른 물가변동분을 제외하고 장기적인 추세를 파악하기 위해 작성한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근원물가)는 0.9% 올랐다.

  

한편, 한국은행은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0%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디플레이션(상품·서비스 가격의 전반적 하락)으로 단정하긴 곤란하다며, 연말에는 물가가 빠르게 반등하고 내년에는 1% 수준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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