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한 계절, 계피차 매일 마시는 게 좋을까?

김진주 기자 | 기사입력 2019/09/19 [19:49]

쌀쌀한 계절, 계피차 매일 마시는 게 좋을까?

김진주 기자 | 입력 : 2019/09/19 [19:49]

단풍의 계절, 가을이 왔다. 아침, 저녁으로 일교차가 커서 건강관리에 신경 쓰지 않으면 감기에 걸리기 십상이다. 감기 예방을 위해 따뜻한 옷을 걸치며 체온을 유지하기도 하지만, 속을 따뜻하게 데워줄 차 한 잔이 또 필요하다. 

 

흔히 알고 있는 생강차, 레몬차와 함께 계피차도 감기예방에 톡톡히 역할을 한다. 계피는 몸에 열이 나게 하기 때문인데, 맵고 단 성질을 갖고 있으면서 체중 감량에도 좋다고 하여 한 때 유행을 끌기도 했다.

 

감기 예방도 하고 달달한 차도 한 잔씩 간편하게 할 겸 꿀에 생강가루와 계피가루를 섞어놓고 아침에 한잔씩 마시면 참 좋겠는데, 여기서 주의할 것이 있으니 바로 계피는 매일 마시면 안된다는 것. 계피에 있는 쿠마린 성분은 간독성이 있기 때문이다. 

 

친숙한 향신료인 계피에 간독성이 있다니 의외다. 커피 위에도 솔솔 뿌려져 나오고 계피와 생강이 섞인 수정과도 맛있게 몇 잔씩 먹곤 했는데 간독성이 있다니?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한 번 살펴보자.

 

▲ 두껍고, 속이 비어있는 형태의 카시아 계피.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종이다.     © 뉴스다임 김진주 기자

 

계피는 크게 두 종류로 나눌 수가 있다. 인도 남부와 스리랑카에서 나오는 실론 계피(트루 시나몬, true cinnamon)과 중국 남부와 베트남에서 나는 카시아 계피가 있다.

 

국내, 해외에 유통되는 계피의 90% 이상이 바로 베트남과 중국에서 나는 이 카시아 계피이다.

 

뭐든지 적당히 쓰면 약이 되고 넘치면 독이 된다. 카시아 계피에는 계피의 유효성분이면서, 간독성을 일으키는 쿠마린이 1% 이상 함유되어 있다.

 

쿠마린의 약효는 바로 간에서 만들어지는 혈액응고인자 요소들의 합성을 막고, 체내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것이다. 이 쿠마린의 모양을 살짝 다르게 하여 만든 것이 와파린이라는 혈액응고 억제 약인데, 다행히 와파린은 간독성은 없다.

 

쿠마린은 일정 용량을 사용하면 약리학적 작용을 하지만, 장기간 많은 양을 먹으면 간 손상을 일으킨다. 실론 계피는 쿠마린의 함량이 0.0004%로 간 손상을 걱정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적다.

 

따라서 이는 장기복용해도 문제가 없지만, 대개 우리가 흔히 접하는 카시아 계피는 다량으로 섭취하면 간독성의 위험이 있다.

 

쿠마린의 독성이 아닌, 약성의 효과를 보기 위한 계피의 양은 얼마일까? 유럽식품안전청 (EFSA)에서는 카시아 계피의 일일 섭취량을 0.1mg/kg로 제한하고 있다. 이는 하루에 1티스푼 정도가 된다. 

 

카시아 계피보다 실론 계피는 가격이 비싸지만, 간질환이 있거나 평소 많이 피로한 경우에는 실론 계피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그렇지만 사실 간독성을 제외하고 실론 계피와 카시아 계피의 좋은 효능은 큰 차이는 없다고 한다. 

 

▲ 실론 계피, 트루 시나몬은 안에 꽉 차 있으며 단 맛이 좀 더 강하다. 간독성을 일으키는 쿠마린의 양이 매우 적다.     © 뉴스다임 김진주 기자


계피의 효능은 다음과 같다.

 

1. 항균작용 

대장균, 헬리코박터균, 호흡기 감염을 일으키는 다양한 균을 죽이는 역할을 한다. 구취제거에도 탁월하다.

 

2. 해충 방지

식품등에 계피를 꽂아놓으면 벌레가 꼬이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다.

 

3. 콜라겐 합성 촉진

근육, 피부, 장기에 필요한 콜라겐 생합성을 촉진한다. 

 

4. 항산화

세포의 노화를 촉진하는 자유라디칼을 제거하는 기능이 탁월하다.

 

▲ 올 가을에는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계피차 한 잔 어떨까.     © 뉴스다임 김진주 기자

 

다양한 좋은 기능이 있는 계피. 실론계피와 카시아 계피 모두에게 좋은 작용이 있으니, 무조건 실론 계피가 좋다라고 할 수는 없다. 자신에게 맞는 계피를 선택하고, 또 섭취량 조절을 잘해 올 가을에는 따뜻한 계피차 한잔으로 감기 예방을 확실히 해보자.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 용
포토뉴스
함안 악양생태공원 '핑크뮬리'
1/4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