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 해충 '붉은불개미', 4시간이면 판별 가능해져

SCI급 해외학술지 Genes에 게재·특허등록 예정

고현아 기자 | 기사입력 2019/11/21 [22:26]

외래 해충 '붉은불개미', 4시간이면 판별 가능해져

SCI급 해외학술지 Genes에 게재·특허등록 예정

고현아 기자 | 입력 : 2019/11/21 [22:26]

 

▲ 세계 100대 악성 침입외래종인 붉은불개미    사진: 환경부     © 뉴스다임

 

외래 해충인 붉은불개미를 신속·정확하게 판별할 수 있는 진단법이 개발됐다.

 

농림축산검역본부 영남지역본부는 김길현 박사 외 5명이 새로운 진단법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붉은불개미는 우리나라에서 2017년 9월  처음으로 부산항에서 발견됐으며,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세계 100대 악성 침입외래종에 속한다.

 

이번 검역본부 김길현 박사팀이 개발한 CAPS(Cleaved amplified polymorphic sequences) 마커를 활용한 진단법은 형태학적 분류동정 결과를 분자생물학적 방법으로 신속하고 정확하게 재확인할 수 있다.

 

▲  CAPS 마커를 이용한 붉은불개미 분류동정 판별 모식도   사진: 농림축산식품부  © 뉴스다임

 

지금까지 붉은불개미를 정확히 분류 동정하기 위해서는 현미경을 이용해 형태학적인 종 동정을 실시한 후, DNA 유전자 분석과정을 거쳐 1~2일이 소요됐으나,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 과정 없이 유전자 증폭(PCR)과 제한효소(BspHI) 처리기법만으로 붉은불개미 여부를 4시간이면 판별이 가능해졌다.

 

이러한 유전자 분석 진단법은 SCI급 해외학술지 Genes에 게재했으며, 지난 3월에 특허출원해 올해 안으로 등록이 완료될 예정이다.

 

검역본부 박성우 영남지역본부장은 “이번에 개발된 진단법을 특허 등록 완료 즉시, 일선 검역현장에서 형태학적 분류 동정과 병행해 활용할 예정이며, “앞으로 외래 병해충의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으로 국내 유입 시 조기에 차단해 확산을 방지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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