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흔들리는 기독교계...'동성애 논란'으로 교단 분리까지

여천일 기자 | 기사입력 2020/01/06 [16:27]

미, 흔들리는 기독교계...'동성애 논란'으로 교단 분리까지

여천일 기자 | 입력 : 2020/01/06 [16:27]

지난해 말 성도수 2천800명에 달하는 텍사스주의 한 대형감리교회가 동성애 허용 논쟁 중인 소속 교단, 미 연합감리교(UMC)를 떠나기로 했다.


이 교회 설립자인 짐 레게트 목사는 크리스천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교례에 관한 성경적인 도덕 표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UMC 지도자들은 그러한 표준에 따라 살아갈 수 없거나 그럴 의지가 없다는 것이 분명해졌다"고 비판했다.


해당 교회는 1860년에 설립된 UMC보다 작지만 더 보수적인 감리교단 자유감리교단(Free Methodist Church)에 가입할 의사를 밝혔었다.

 

하나의 대형교회 이탈에서 멈추지 않고 연이은 새해에 연합감리교(UMC) 교단이 분파 결정을 하게 됐다.

 

미 기독교 신문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UMC 리더들은 3일(현지시간), 동성 결혼과 동성애 성직자 허용에 반대해 온 보수 성향의 교회들이 별개 분파로 독립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진보 성향의 교회들은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교리에서 동성 결혼 및 동성애자 성직자 임명 금지 조항을 삭제할 계획이다.

 

감독과 교회 지도자 16명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좁혀질 수 없는 차이점을 해결하는 최선의 방법은 각각의 신학적 이해에 충실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분파 결정 배경을 밝혔다.


위원회 측은 "분파 계획안은 UMC 내의 다양한 관점과 지역적 상황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공동 관심사에 대해 계속 협력하면서 각각의 신앙을 지켜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신도 수 1천300만 명에 달하는 UMC는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기독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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