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방역 횟수 늘리는 등 코로나19 확산 막는데 총력

윤준영 기자 | 기사입력 2020/02/29 [22:51]

서울 지하철, 방역 횟수 늘리는 등 코로나19 확산 막는데 총력

윤준영 기자 | 입력 : 2020/02/29 [22:51]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서울 지하철. 시민들은 코로나19가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불안감이 더할 수밖에 없다. 이에 서울교통공사가 이용객의 불안을 줄이기 위한 총력전에 나선다.

 

기존 ‘경계‘ 단계보다 시설물 방역 횟수를 크게 늘리고, 확진자의 이동 경로가 공개된 즉시 해당 구역과 이동 차량을 소독한다. 이용 시 꼭 지켜야 할 개인 위생 수칙도 타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적극 홍보한다. 

 

서울교통공사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서울 지하철 방역 횟수를 늘렸다.    사진: 제공: 서울교통공사 재난안전대책본부   

 

공사는 코로나19 발생 이전에도 평소 전동차 손잡이 소독·객실 분무 소독 등 시설물 방역 작업을 주기적으로 꾸준히 실시해 왔다. 이후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감염병 위기경보가 ‘경계’ 단계까지 격상됨에 따라, 이에 대비해 방역을 강화해 대응해 왔다. 

 

지난 23일 정부가 감염병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까지 상향시키면서, 현재는 대응할 수 있는 최고 수준까지 방역을 강화해 실시 중이다. 

 

경계 단계 시 주 1회 실시하던 지하철 역사 내부 방역을 주 2회로 늘렸다. 특히 화장실 방역은 일 1회 실시에서 2회로, 1회용 교통카드 세척도 5일 1회에서 1일 1회로 그 횟수를 크게 늘렸다. 

 

전동차 내 방역소독도 대폭 강화했다. 이용객들의 손 접촉이 많은 손잡이는 기존에는 기지 입고 시 소독을 실시했으나, 현재는 전동차 회차 시마다 매번 실시한다.

 

주 2회 실시하던 의자 옆 안전봉과 객실 내 분무 소독도 회차 시마다 실시해, 매번 운행 시 이용객들이 안전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방역을 위한 추가 기간제 인력을 뽑고 방역 장비(초미립자 분무기·고온 스팀청소기)도 추가로 도입해 방역에 투입되는 인원들의 부담도 줄일 예정이다. 

 

공사는 확진자가 지하철을 이용했다는 사실이 밝혀졌을 때 대응책도 마련했다. 질병관리본부와 서울시 질병관리과가 확진자의 이동 경로를 공개하면, 이를 바탕으로 해당 확진자가 이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전동차와 지하철 역사에 특별 방역소독을 추가로 하고 있다. 

 

전동차는 확진자가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열차 및 그 앞뒤로 운행된 전동차들의 객실 손잡이와 안전봉을 포함한 내부 전체를, 이용 추정 역사는 기존 방역소독에 더해 살균·살충소독을 추가 실시해 시민 불안을 최소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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