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가족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식품소재로 인삼 등 약초와 버섯을 추천했다.
면역력은 우리 몸에 유해한 물질이나 비정상적으로 변형된 세포들을 인식하고 제거해 건강한 몸을 유지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면역기능 개선에 좋은 것으로 인정받은 기능성 식품 원료는 인삼, 홍삼, 동충하초 주정추출물, 상황버섯 추출물 등 24종이 있다.
인삼과 인삼을 가공한 홍삼은 면역세포를 증가시키거나 그 기능을 조절해 면역 능력을 올리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인정받았다.
버섯에는 베타글루칸, 비타민 D 등이 많이 함유돼 있으며, 특히, 동충하초는 약 45%의 베타글루칸을 함유하고 있다. 농진청은 동충하초가 면역세포 활성과 면역물질 생성을 증가시켜 면역력을 증진하는 효과가 있음을 밝혀냈다.
인삼, 버섯 외에도 면역기능 증진과 관련해 다양한 약용작물이 보약 재료로 이용되고 있다. 황기·삽주·마·감초·대추는 인체의 생리기능과 체력 증강, 당귀·숙지황·백작약·하수오는 혈액을 보충하거나 조혈 기능 강화, 잔대·맥문동·둥굴레·구기자는 체내 분비액을 보충하는 효과가 있다.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김동휘 인삼특작이용팀장은 “인체를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면역세포가 제 역할을 원활하게 수행해야 하는데, 인삼 등의 약용작물은 면역력을 위한 보조요법으로 사용될 수 있고, 기력 회복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김동환 버섯과장은 “버섯의 기능 성분은 질환에 취약한 노약자, 어린이 건강에 좋다. 약용버섯은 차로 달여 마시고, 느타리, 표고 등 식용버섯은 다양한 식재료로 이용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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