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2030년 이전 해외 청정수소 도입 추진

고현아 기자 | 기사입력 2020/06/24 [17:46]

산업부, 2030년 이전 해외 청정수소 도입 추진

고현아 기자 | 입력 : 2020/06/24 [17:46]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수소 분야에 큰 관심을 가진 30개 기업·기관과 함께 '해외 청정수소 공급망 구축을 위한 상호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이하 MoU)'을 체결하고, 그린수소 해외사업단을 발족했다.

 

정부는 지난해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과 6개 분야(표준, R&D, 수소차, 인프라, 충전소, 안전 등)별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한 후, 이를 체계적으로 추진해 왔다.

 

그 결과, ‘19년 글로벌 수소차 판매 1위, 연간 수소충전소 세계 최다 구축, 세계 최대 연료전지 발전시장 조성 등의 성과를 달성했다.

 

5월까지 수소전기차 보급 대수는 2,231대로 지난해 동기간 1,008대 대비 약 120% 증가 하였으며 연료전지 역시 금년 하반기까지 180MW 이상 추가 완공될 예정으로 2022년 목표 1GW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올해초 코로나-19로 인해 주춤하기는 했지만 수소 충전소는 올 한해 누적 100기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향후 그간 수소 수요 측면에 집중된 성과를 넘어, 장기적으로 수소 공급의 양적·질적 확대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데 민‧관의 의견이 일치했다.

 

특히, 국내 연간 수송용 수소 수요량은 2020년 4천톤에서 2030년 약 37만톤, 2040년 약 100만톤까지 확대가 예상되며, 철강·화학 등 산업계의 수소 활용이 확대될 경우 수소 공급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전망이다.

 

그러나, 국내 부생수소의 공급 잠재력, 추출수소의 온실가스 배출 문제, 국내 그린수소 생산능력 및 기술적 한계 등을 고려할 때, 2030년 이후 국내 수소 수요의 최소 10~50%의 청정 수소를 해외로부터 조달해야 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산업부는 수소 산업과 관련된 기업·기관과 긴밀한 협의 하  MoU를 체결하게 되었고, 향후 민관합동 수소 사업 기획단을 통해 저렴한 해외 청정수소를 도입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나갈 예정이다.

 

정부는 기관 간 초창기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정부 간 적극적인 국제 협력을 통해 사업의 위험성을 줄이는 역할을 할 예정이며, 해외 청정수소 공급망을 직접 구축할 민간이 사업 기획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사업 추진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편, 해외 청정수소 공급망 구축의 핵심은 우리나라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가 필수이므로 수소 산업 생태계 경쟁력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금번 MoU를 통해 기업·기관들이 해외의 다양한 수소 공급처로부터 수소를 생산, 운반, 공급하는 완결된 공급망을 구축하여 세계 수소경제를 선도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은 MoU 체결 계기에 “수소 분야의 선도자(First Mover)가 되어 청정 수소 생산에 관한 앞선 기술력과 국제 공급망을 확보, 대한민국 수소 경제의 밝은 미래를 열기 위해 민관이 함께 협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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