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숲,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얼마나 될까

수목원 내부 초미세먼지 농도, 외부 절반 이상 낮아

여천일 기자 | 기사입력 2020/07/22 [16:18]

도시숲,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얼마나 될까

수목원 내부 초미세먼지 농도, 외부 절반 이상 낮아

여천일 기자 | 입력 : 2020/07/22 [16:18]

 

▲ 도심 속 물향기수목원    사진제공: 경기도

 

주택 공급 부족 해소를 위해 '그린벨트 해제'건이 잠시 논의 되었다가 금새 사라졌다. 과연 도심 인근의 숲이 주는 효과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는 올해 4월부터 오산시 도심 속에 위치한 ‘경기도립 물향기수목원’ 내·외부에 미세먼지 측정기를 설치해 수목원을 통과하는 초미세먼지의 양에 대한 조사를 했다.

 

4월~7월 측정결과를 살펴보면, 물향기수목원 외부의 초미세먼지(PM-2.5 기준) 농도는 3개월간 평균 47.5㎛/㎡로, 환경부 초미세먼지 농도 ‘나쁨’ 기준 36㎛/㎡ 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수목원 내부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22.8㎛/㎡에 불과했다. 외부 측정지점과 내부 측정지점 사이의 거리는 약 500m정도였지만, 초미세먼지 농도는 절반 이상 차이가 났다.

 

이는 초미세먼지가 물향기수목원을 통과하면서 복잡한 구조의 나무와 나뭇잎에 의해 차단·흡착돼 농도가 감소한 것이라고 연구소측은 설명했다.

 

연구소는 지속적으로 물향기수목원 내외부의 초미세먼지 수치를 조사·분석, 도시숲의 공기정화 능력과 풍향(풍속)과 미세먼지양의 상관관계, 이산화탄소 변화량 등을 연구해 나갈 방침이다.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장은 “이번 조사결과를 통해 도시숲과 산림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증명됐다”며 “앞으로도 미세먼지 저감 등 도민들을 위한 산림복지 혜택이 늘어날 수 있도록 나무와 숲을 잘 보존하고 관련 연구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곳은 주변에 상가, 주거시설, 지하철 등이 인접해 있어 도심 속 숲의 중요성을 연구하기 적합한 곳으로, 지난 2006년 개원한 이래 연간 35만 명이 찾고 있다.

 

한편 물향기수목원은 수령이 40년 이상 된 나무와 희귀식물 등 1,900여 종이 전시돼 있는 경기도 대표 수목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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