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천일동안]닫힌 수문 앞에 서서

여천일 기자 | 기사입력 2020/08/04 [12:23]

[포토에세이-천일동안]닫힌 수문 앞에 서서

여천일 기자 | 입력 : 2020/08/04 [12:23]

올해 장마는 유난히 길고 그 피해는 엄청나다. 

폭우에 곳곳이 침수되고 산사태가 일어나면서 이재민은 1000명을 넘어섰다. 

국뿐 아니다. 일본은 이미 지난 달 기록적 폭우로 인해 70여명이 사망했고, 싼샤(三峽)댐 붕괴설까지 나도는 중국 역시 두 달째 이어지는 홍수로 수재민 수가 5천만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이번 한·중·일 폭우는 북극과 러시아 북부 동시베리아에서 발생한 이상 고온 현상과 연관이 깊다. 북극 기온이 평년보다 크게 올라 따뜻한 공기가 쌓여 정체되면서 동서로 움직이던 찬 기류가 남북을 오르내리며 삼국에 물 폭탄을 투하한 것이다.

 

향 후 이같이 큰 피해를 일으키는 장마가 더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 하니 온 인류가 물에 잠긴 미래를 그렸던 공상과학영화가 새삼 공포스럽게 기억에 떠오른다.

 

중부지방에 연일 물폭탄이 쏟아지는 가운데 한강공원 출입구가 수문으로 굳게 닫혀 있다. © 뉴스다임

 

아무렇게나 드나들 수 있었던 한강공원 출입구가 수문으로 굳게 닫혀 있으니 땅을 밟고 살고 있는 현재, 이곳이야말로 천국임을 실감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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