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스타디움 투어<1>

박현서 대중문화평론가 | 기사입력 2020/08/21 [17:00]

BTS 스타디움 투어<1>

박현서 대중문화평론가 | 입력 : 2020/08/21 [17:00]

"현재 세계적으로 스타디움 투어가 가능한 유일한 아티스트는 누구일까?", "BTS!!!" 라고 이전 칼럼에서

언급한 적이 있었다. 이번에는 스타디움 투어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자. 한국 언론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BTS 월드 투어의 이모저모를 2회에 걸쳐 살펴본다.

 

 

공연장의 규모는 좌석 수로 구분 지을 수 있다. 대략 좌석 수가 10,000석 미만이면 콘서트홀급, 20,000석 미만이면 아레나급, 40,000석 미만이면 돔급, 40,000석 이상을 스타디움급이라고 한다.

 

2019년 BTS는 미국, 영국, 프랑스, 브라질, 사우디아라비아, 일본에 이어 마지막으로 잠실에서 총 19차례의 스타디움 공연을 했다. 

  

2020년 현재 세계 정상급 아티스트들 중에서 테일러 스위프트, 애드 시런 등은 몇몇 국가에서 스타디움 공연이 가능하다. 그러나 전 세계에서 스타디움 투어를 할 수 있는 아티스트는 BTS가 유일하다고 단언할 수 있다.

 

BTS는 미국 투어 도중 뉴욕 센트럴 파크에서 열린 GMA/Summer Concert에 초청을 받았다. GMA/Summer Concert는 2016년도 아리아나 그란데, 2017년도 체인스모커스만 티켓팅을 했고 그 외 가수들의 일반 공연은 좌석이 여유가 있었기에 무료로 줄서서 들어가는 콘서트이다.

 

그러나 BTS가 공연할 당시에는 아미들이 일주일 전부터 심지어 비가 오는 와중에도 캠핑을 하면서 티켓팅을 했다. 티켓팅을 하기 위해 캠핑이나 노숙을 하는 아미들이 미국 전역에서 모여 들었고 심지어 캐나다에서 온 아미도 있었다.

 

뉴욕 현지 매체들은 이런 아미들에 놀라서 경쟁하듯 취재 인터뷰를 시도했다. 실제 진행되었던 인터뷰 중 하나만 예로 들어 본다.

 

리포터 : “왜 일주일 전부터 줄을 서서 공연을 기다리나요?”

아미 : “아미가 이렇게 해야 미국 주류가 BTS에 관심을 가져요.”

 

인터뷰를 마친 후 리포터는 스위프티(테일러 스위프트 팬덤), 몬스터(레이디가가 펜덤) 등과는 열정이 다른 아미들을 보고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지금 BTS의 위상은 인터뷰한 아미의 바람대로 되었다.

 

영국의 런던 웸블리 콘서트에서 BTS는 웸블리 스타디움을 완판시킨 오직 12아티스트 중의 하나이다. 물론 아시아권에서는 최초이며 유일하다.

 

웸블리에서는 60분 만에 6만석 전석이 매진되었다. 그나마 서버가 먹통이 되어서 60분이나 걸렸다고 한다. 대기자가 20만명이 넘어서 1회 연장했는데 물론 이 역시 즉시 완판되었다.

 

▲ 2019년 6월 1일 영국 런던에 있는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있었던 BTS 공연(Wembley Stadium, LONDON - 1 June 2019)   사진: 유튜브 캡쳐  ©뉴스다임©뉴스다임

 

웸블리 공연 하루 전날인 2019년 5월 31일 오후, 런던의 피키딜리 서커스 광장 일대의 교통이 마비되었다. BTS의 현대자동차 첫 광고를 보기 위해 모여든 수천명의 아미들 때문이었다.

 

BTS의 노래가 흘러나오고, 노래에 맞춰 춤을 추거나 팬챈트를 외치는 아미들로 광장은 축제 분위기였다고 한다. BBC를 비롯한 현지 방송들은 이런 모습이 비틀즈 이후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현대자동차의 2019년도 유럽 자동차 판매대수는 도요타와 혼다를 합친 수보다 더 많았다. BTS가 일조하지 않았을까! 현대자동차 광고판 맞은 편에는 BTS의 LG광고가 나오고 있었다. 유럽 백색가전의 1위는 LG다.

 

2019년 5월 25일 브라질 상파울루행 비행기 안에서는 브라질 내외 아미들의 콘서트 방문을 축하하기 위해 BTS의 노래를 틀어주는 조종사도 있었다.

 

상파울로 스타디움 티켓은 현장 판매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한 시간 만에 완판되었다. 물론 추가 공연 티켓도 즉시 매진되었다.

 

브라질 방송은 티켓을 구입하기 위해 무려 100일 가까이 텐트를 치며 노숙을 하는 아미들을 취재했다. 취재 중에 아미를 자녀로 둔 학부모들은 티켓팅에 성공하자, 방송 인터뷰 중임에도 오열을 터트리기도 했다.

 

제 각기 다른 나라에서 펼쳐진 공연을 보면 그 나라의 국민성이 나타나기도 한다. 일본 아미들은 상대적으로 차분하게 공연을 관람하고 서구권 아미들은 타 국가의 아미들에 비해 공연을 더 즐긴다는 느낌을 준다.

 

한국의 아미들은 마치 공연 전에 다 같이 모여 연습을 하고 온 것처럼 팬챈트가 너무나 질서정연하고 짜임새가 있다. 

 

브라질 공연에서 보여준 남미 아미들의 열정은 타국의 아미들과 비교를 불허한다. 함성과 환호의 크기가 압도적으로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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