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 국내 최초 '육상수조 참다랑어 수정란' 생산 성공

권중근 기자 | 기사입력 2020/09/18 [23:21]

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 국내 최초 '육상수조 참다랑어 수정란' 생산 성공

권중근 기자 | 입력 : 2020/09/18 [23:21]

경상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2013년부터 2,500톤 규모의 대형육상수조에서 양식해온 참다랑어 수정란 10만 알을 생산했다고 밝혔다.

 

육상 수조를 활용한 수정란 생산은 국내 최초이자 호주, 일본에 이어 세계 3번째로 이룬 쾌거이다.

 

세계적으로 참다랑어는 자원량 감소 어종으로 쿼터제를 적용하여 어획량이 제한되고 있으며,  현재는 인공종자생산 체계를 잡은 일본만이 양식생산량이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중국 등 신흥시장의 수요증가와 맞물려 가격이 상승하는 추세로 참다랑어 양식은 새로운 미래성장 산업으로 대두되고 있다.

 

연구소의 참다랑어 연구는 2010년 우리나라 참다랑어 회유경로조사를 위한 시험조업을 실시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일본산 중간종자 100마리를 구입하여 해상 가두리 사육시험을 했고, 끌낚시로 자연산 중간어를 포획, 육상의 소형 수조에서 키우는 방법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하지만 연구를 거듭할수록 활동성이 매우 강한 참다랑어의 특성을 고려해볼 때, 대형 사육시설이 절대적으로 필요했다. 이에 연구소에서는 2011년부터 2013년까지 2년간의 공사로 지름 20m, 깊이 9m가 되는 용량 2,500톤 규모의 대형 육상수조를 건립하고, 2013년 12월 국립수산과학원으로부터 5kg 크기 중간 참다랑어 41마리를 수용하면서 참다랑어 육상양식에 대한 본격적 연구가 시작된 것이다.

 

이때 수용한 참다랑어가 현재 150kg 이상의 어미로 성장하여 올해 수정란 생산에 활용, 국내 최초 수정란 생산이라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도 수산자원연구소 박대원 연구사는 “참다랑어는 세계적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어종으로 양식관련 기초기술 확립이 산업화에 필수적이고 이번에 확인된 육상양식과 수정란생산 가능성과 함께 앞으로 종자생산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국립수산과학원 등 국가연구기관과 협업으로 양식산업화를 앞당기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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