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수지도 이젠 '한류 콘텐츠'가 효자 노릇

문화예술저작권 사상 '첫 무역수지' 흑자 달성

여천일 기자 | 기사입력 2020/09/22 [17:11]

무역수지도 이젠 '한류 콘텐츠'가 효자 노릇

문화예술저작권 사상 '첫 무역수지' 흑자 달성

여천일 기자 | 입력 : 2020/09/22 [17:11]

지난 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상반기 중 지식재산권 무역수지(잠정)’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저작권 무역수지는 1억 6000만달러가 증가한 10억 4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전체 지식재산권 무역수지가 총 7억 5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하고 산업재산권 무역수지 역시 전기 대비 적자 폭이 심화됐으나저작권 무역수지만 홀로 흑자를 기록하고 흑자 폭도 확대된 것이다.

 

특히 문화예술저작권 중 방탄소년단(BTS)의 한국대중음악(K-pop)의 열풍, 영화 기생충의 세계적 흥행 등 음악·영상 저작권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문체부는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 2010년부터 2020년까지의 지식재산권 무역수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반기별 저작권 무역수지가 지난 20132분기에 처음으로 흑자로 돌아선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올해 상반기에는 저작권 분야 반기 총수출액이 50억 달러를 돌파한 데 힘입어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통계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 중의 하나는 바로 우리나라 문화예술저작권이 사상 최초로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한 것으로 이는 2010년 통계 편제 이후 반기 기준 최초로 기록된 흑자다.

 

특히 문화예술저작권 중 음악·영상 저작권의 괄목할 만한 성장세가 돋보이며 이는 방탄소년단으로 대표되는 한국대중음악(K-), 영화 기생충의 세계적 흥행 등 전 세계를 상대로 한 경쟁력 있는 한류 콘텐츠의 수출과 해외에서의 한류콘텐츠 저작권 보호 등 다각도의 노력의 결과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게임과 데이터베이스, 연구저작물 등에 대해 인정되는 저작권을 포괄하는 연구개발 및 소프트웨어 저작권무역수지 역시 2011년에 최초로 12000만 달러(1460억원) 흑자를 기록한 이래 꾸준하게 흑자 규모를 키워오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통계에 따르면 연구개발 및 소프트웨어 저작권중에서도 특히 데이터베이스 분야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코로나19로 인한 무역수지 악화 우려 속에서도 한류 콘텐츠로 대표되는 우리 문화예술 분야의 경쟁력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이번 문화예술저작권 흑자 달성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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