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B를 먹으면 소변이 노랗게 돼요"

김진주 기자 | 기사입력 2020/10/13 [14:59]

"비타민 B를 먹으면 소변이 노랗게 돼요"

김진주 기자 | 입력 : 2020/10/13 [14:59]

비타민 B는 모든 세포의 에너지 대사 과정에 꼭 필요한 성분이다. 이 비타민 B가 체내에서 부족하면 만성피로감에 시달리게 된다.

 

비타민B는 신선한 과일, 채소 등에 많이 함유되어 있지만 이 중에 있는 비타민 B는 조리 과정에서 40% 이상 손실된다. 또 급격한 산업화로 인해 채소 안의 필수 영양소 자체가 많이 감소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1일 권장량을 섭취하기 위해서 섭취해야 하는 채소의 양이 만만치 않다. 육류, 생선 등을 고루 섭취해도 충분한 비타민 섭취가 가능하지만 균형잡힌 식단을 챙기는 것이 만만치 않다.

 

또 과한 스트레스, 음주·흡연을 하거나 카페인 등을 많이 섭취할수록 비타민B 결핍이 쉽게 생기는데, 결핍이 지속되면 만성피로, 면역력 저하, 식욕 부진 등이 나타난다. 그래서인지 매일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은 컨디션 조절을 위해 간편하게 비타민 B 영양제를 하나씩은 챙겨 먹고 있는 중이다.

 

비타민 B1, B2, B6, B12 모두 다른 이름으로 불리우고 있어 고르는 데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많다. 오늘은 그 기능과 궁금증을 풀어보자.

 

*B1, 티아민(thiamine) : 탄수화물을 에너지로 전환하는데 필요한 보조 효소. 신경과 근육활동에 필요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티아민을 체내에서 바로 사용 가능한 형태로 만든 활성형 비타민 B1 제품들이 시중에 있는데 그 성분이 바로 벤포티아민, 푸르설티아민, 비스벤티아민 등이다. 비타민 B1의 급원은 돼지고기, 곡물, 콩류 등이다.

 

*B2, 리보플라빈(riboflavin) : 달걀, 생선, 간, 녹황색 잎채소에 많다. 체내 에너지 생성에 필요. 피부와 눈 건강에 필요하며 구내염이 잦은 사람은 이 리보플라빈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B6, 피리독신(pyridoxine) : 단백질, 아미노산 이용에 필요. 단백질 섭취량이 많을수록 필요량이 증가한다. 건강한 피부, 모발을 만들며, 입덧을 예방한다.

 

*B12 : 시아노코발라민, 메틸코발라민을 말한다. B12는 엽산 대사에 필요하기 때문에 임신 및 수유부의 경우에는 더 많이 섭취해주어야 한다. 엽산이 태아 신경관의 정상발달에 필요하기 때문. B12 결핍 시 나타나는 주요 증세는 거대적아구성 빈혈과 신경장애다. 포함된 식품으로는 육류, 해산물, 달걀, 유제품 등 동물성 식품에만 존재한다.

 

몇 가지 궁금증을 풀어보자.

▶ 고함량 비타민 B를 먹어도 상관없나?
비타민 B는 수용성이기 때문에 과량으로 섭취했다 해도 몸에서 필요한 만큼만 사용하고 나머지는 소변으로 다 배출이 된다.

 

▶ 소변이 노랗게 돼요
소변이 형광 노랑을 띄는 이유는 비타민 B2 성분 때문이다. 리보플라빈은 자외선을 받으면 형광빛을 내는 특성이 있다. 인체에 유해하지 않으니 염려할 필요는 없다. 건강 검진시에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 지성피부, 알레르기 피부염
비타민 B6, 피리독신 자체가 항피부염 인자이지만 과량인 경우 염증을 발생시키기도 한다. 그러나 결핍인 경우에는 비타민 B6를 섭취해주어야 여드름 치료가 된다. 양날의 검인 셈이다.

 

▶ 잠이 안와요
비타민 B를 먹고 불면을 호소하는 사람이 간혹 있다. 섭취 후에 따른 에너지 대사 과잉으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 비타민 B의 섭취 시간은 아침이 제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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