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궐 테마 체험 '궁에서 즐기는 슬기로운 가을나기'

경복궁서 홍시·군밤먹기, 병과·골동반 시식, 족욕, 조선의 머리방 체험

김민주 기자 | 기사입력 2020/10/15 [12:31]

궁궐 테마 체험 '궁에서 즐기는 슬기로운 가을나기'

경복궁서 홍시·군밤먹기, 병과·골동반 시식, 족욕, 조선의 머리방 체험

김민주 기자 | 입력 : 2020/10/15 [12:31]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이 함께 추진하는 ‘궁에서 즐기는 슬기로운 가을나기’(이하 '궁에서 가을나기') 특별행사가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경복궁 소주방 권역에서 진행된다. 

 

지난 8월 ‘궁에서 여름나기’라는 이름으로 궁궐 테마 체험이 처음 운영되면서 큰 인기를 얻으면서 이번에 새롭게 가을 프로그램도 기획됐다.  

 

‘궁에서 가을나기‘ 특별행사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눠져 건춘문 가을나기,  동궁 일상재현, 소주방 체험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사전예약으로 1일 100명만 참가할 수 있다.

 

건춘문 가을나기에서는 대령숙수가 운영하는 숙설소(熟設所)에서 가을 별식으로 홍시와 군밤을 맛볼 수 있고, 은행나무 앞 공간에서는 숙종이 즐겼던 족욕을 한약재를 넣어 체험해볼 수 있다.

 

동궁 일상재현에서는 조선 시대 왕세자와 세자빈의 일상적인 모습 재현과 댕기·남바위·복건 체험을 해볼 수 있는 조선의 머리방이 준비되어 있어 관람객의 재미를 더한다.

 

조선 시대 임금님의 잔치 음식 등을 만들던 외소주방에서는 ‘골동반 동고리’를, 임금의 후식을 담당하던 생과방에서는 궁중병과를 낸다.

 

골동반은 궁중에서도 즐기던 전통음식으로, 제철에 나는 신선한 나물재료를 사용했고, 궁중병과로는 약식, 대추찰편, 주악, 약과 등 후식류와 죽, 차가 준비됐다.

 

왕의 일상식을 담당하던 내소주방에서는 율란 만들기와 소형베틀을 사용한 모시짜기를 체험해 볼 수 있으며, 생과방 밖 넓은 공터에는 조선 시대 전기수가 들려주는 가을밤의 재미있는 이야기가 마련되어 있다.

 

한편, 코로나 19로 인해 휴관했던 경복궁 생과방도 10일부터 재개관해 11월 16일까지 상시 운영될 예정이며, 주간에 경복궁을 방문할 계획이라면 궁중병과와 약차를 체험해 볼 수 있다.
   
행사에 대한 더 자세한 문의는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누리집,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을 방문하거나 전화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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