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북중국표범 2수, 독일로 갔다

정효정 기자 | 기사입력 2020/10/23 [06:13]

서울대공원 북중국표범 2수, 독일로 갔다

정효정 기자 | 입력 : 2020/10/23 [06:13]

서울대공원은 유럽동물원수족관협회(EAZA) 교류로 북중국표범 2수를 독일로 21일 보냈다고 밝혔다.

 

표범은 독일에서 검역을 거쳐 독일과 덴마크 동물원으로 각각 보내진다.

 

서울대공원은 현재 맹수사에 아무르표범 2수와 북중국 표범 2수가 있다. 동물원측은 한반도에 실제 서식했던 아무르표범에 주력하여 토종동물의 맥을 잇고, 북중국표범은 같은 종이 있는 동물원에 보내 종보전에 도움이 되기 위해 이번 교류를 진행하게 됐다.

 

현재 북중국표범은 전세계 동물원을 통틀어 49수뿐이며, 아무르표범 또한 291수뿐이다.

 

세계자연기금(WWF)에 의하면 야생에서의 아무르표범은 러시아와 중국 북동쪽에 100마리 이하만 남아있어 동물원에서 수가 적어지면 멸종에 가까워지는 종으로 국제적인 협력을 통한 보전이 절실하다.

 

▲ 좌측부터 아무르표범, 북중국표범 사진제공 : 서울대공원  © 뉴스다임

 

이러한 표범의 종관리를 위해 보전에 참여하는 각국의 동물원들은 보전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하며 국제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대표적인 기관이 유럽과 중동에 걸친 48개국의 400개 이상의 기관이 속해있는 유럽 동물원 수족관 협회(EAZA)로, EAZA가 운영하는 EEP는 유럽멸종위기종보전프로그램으로 건강한 동물들의 군집을 목적으로 하는 개체군 관리 활동을 뜻한다.

 

서울대공원은 2012년부터 ALTA(아무르표범·호랑이연합)의 범보전활동을 지원해왔으며 2018년도 EEP(유럽멸종위기종보전프로그램)를 통해 국내 최초로 아무르표범 2수를 도입한 바 있다.

 

호랑이보다도 개체수가 훨씬 더 적고 분포지역도 좁은 심각한 멸종위기종인 아무르표범의 도입은 국내 멸종 표범의 보전뿐만 아니라 복원의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 추후 아무르 표범을 추가 반입할 예정이다.

 

중국 북부 산림에 서식하고. 서식지파괴, 불법 밀렵 등으로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한 북중국표범은 전세계 동물원에 49수 뿐으로, 이번에 반출된 북중국표범은 검역을 거쳐 같은 종이 있는 동물원으로 보내지는 것이다.

 

서울대공원은 이 외에도 ‘아프리카고릴라보전프로젝트’, ‘아무르표범 및 호랑이 보전연맹’, ‘국제 코끼리재단’ 등 다양한 국제적 동물 보전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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