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수확한 달콤한 단옥수수, 가을에도 즐긴다

중부지역서 7월 20일 심어 10월 초에 수확 성공

노진환 기자 | 기사입력 2020/10/22 [13:28]

갓 수확한 달콤한 단옥수수, 가을에도 즐긴다

중부지역서 7월 20일 심어 10월 초에 수확 성공

노진환 기자 | 입력 : 2020/10/22 [13:28]

 

▲ 가을재배 단옥수수 이삭 ‘고당옥’(왼쪽)과 ‘고당옥1호’(오른쪽)   사진제공: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은 옥수수 수확이 끝나는 여름 시기에 중부지역에서 심은 단옥수수를 가을철 수확하는 데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농진청이 단옥수수 가을재배 특성을 연구한 실험에서 단옥수수 ‘고당옥’을 7월 20일 전에 심으면 10월 초순에 수확할 수 있으며, 늦어도 7월 20일까지는 씨뿌림(파종)을 해야 재배 안전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온난화의 영향으로 가을 서리 내리는 시기가 늦어지면서 여름작물을 늦가을까지 재배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중부지역에서 단옥수수 품종 ‘고당옥1호’와 ‘고당옥’을 7월 20일에 심어 재배했을 때, 각각 9월 2일과 9월 9일에 수염이 나고, 10월 2일과 10월 10일에 수확할 수 있었다.
 

수확량은 10아르(a)당 ‘고당옥1호’ 609kg, ‘고당옥’ 787kg으로 나타났다. 봄 재배에 비해 각각 83%, 97% 수준에 해당하는 수확량을 보여 경제성도 충분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해에 단옥수수 농사를 두 번 지어 봄 재배 수확 기간과 가을재배 씨뿌림 준비 기간이 겹치는 경우에는 모기르기와 옮겨심기를 활용할 수 있다.
 

7월 초 모기르기(육묘) 상자에서 10일간 모를 길러 잎이 4매 정도 자란 뒤에 본밭으로 옮겨심기를 하면 수확과 씨뿌림 준비가 겹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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