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 '소똥구리' 복원에 퇴역 경주마 활용

김경희 기자 | 기사입력 2020/11/19 [12:01]

멸종위기종 '소똥구리' 복원에 퇴역 경주마 활용

김경희 기자 | 입력 : 2020/11/19 [12:01]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소똥구리의 증식‧복원에 퇴역 경주마의 분변이 먹이원으로 활용된다.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한국마사회 부산경남지역본부와 소똥구리 증식 및 복원 연구를 위한 ‘퇴역 경주마 기증식’을 19일 멸종위기종복원센터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국마사회에서 기증한 경주마는 ‘포나인즈’라는 이름을 가진 6년생 국산마로, 경기 중 심각한 골절상을 입었으나 수술과 재활을 통해 일상생활이 가능한 상태다.

 

딱정벌레목에 속한 소똥구리는 우리나라에서 1970년대 이전에는 흔히 볼 수 있는 곤충이었으나 1971년 이후 발견기록이 없어 사실상 멸종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간 국립생태원은 화학농약에 노출되지 않은 제주도의 말 분변으로 소똥구리를 사육‧증식했으나 거리상의 문제와 높은 운송비용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이번 퇴역 경주마 기증을 통해 소똥구리 먹이원인 말 분변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박용목 국립생태원장은 “한국마사회와 협력을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생물다양성을 증진시키는 연구와 퇴역 경주마의 동물복지 증진이라는 두 가지 성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양 기관의 협력을 기반으로 소똥구리 복원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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