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제퍼슨 "오늘 나는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가네"

김기철 기자의 영어와 함께하는 인생산책<3>

김기철 기자 | 기사입력 2013/01/18 [09:56]

토마스 제퍼슨 "오늘 나는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가네"

김기철 기자의 영어와 함께하는 인생산책<3>

김기철 기자 | 입력 : 2013/01/18 [09:56]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사우스 다코다주(South Dakota) 러쉬모아 산(Mount Rushmore) 국립공원. 이곳에는 큰 바위 얼굴로 알려진 미국의 위대한 대통령 네 사람의 조각상이 있다.

 

그 중 한 사람이 제 3대 미국 대통령 토마스 제퍼슨Thomas Jefferson (1743.4.13 – 1826.7.4)이다. 그는 버지니아 대학교를 설립했으며 건축에 대한 감각도 뛰어나 버지니아 주 의회를 디자인하기도 했다. 
 
미국 국경일인 독립기념일도 토마스 제퍼슨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그는 미국 독립선언서의 기초를 만든 5인중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그는 말보다는 글로 자신의 생각을 탁월하게 표현한 것으로 유명하다. 
 
독립선언서에 나와 있는 다음의 글은 영국 식민지에서 독립하려는 미국인들에게 많은 영감과 희망을 주었다.
 
That all men are created equal; that they are endowed by their Creator with certain unalienable rights; that among these are life, liberty, and the pursuit of happiness;
모든 인간은 평등하게 창조되었다. 창조주가 몇 개의 양도할 수 없는 권리를 부여했는데 그 권리 중에는 생명, 자유 그리고 행복 추구권이 있다.
 
그는 취임사에서 대통령 선거로 분열된 미국의 정신을 대통합하려고 노력했다.
 
“We are all republicans- we are all Federalists."
"우리는 모두 공화당 지지자들이며 모두 연방제 지지자들입니다."
 
백악관을 물러날 때에도 친구이자 제 4대 미국 대통령인 제임스 메디선(James Madison)이 대통령 전용차를 함께 타자고 했을 때도 그는 거절하며 특별한 대접을 원치 않았다. 그는 친구에게 말했다.
 
“This day, I return to the people."
"오늘 나는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가네." 

임종을 앞두고 여든 세 살의 토마스 제퍼슨은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말한다.
 
"I have done for my country, and for all mankind, all that I could do, and I now resign my soul, without fear, to my God,“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바쳐 나라와 인류를 위해 일했다. 이제는 두려움 없이 나의 하나님에게 내 영혼을 맡긴다.
 
그러나 그는 그대로 눈을 감을 수가 없었다. 아직 마지막 소원이 하나 더 있었다. 그는 침대에 누워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계속 며칠인지를 물었다.
 
“Is this the Fourth?" “Is this the Fourth?"
"7월 4일이냐?" "7월 4일이냐?"
 
마침내 그가 기다리는 7월 4일이 왔다. 그날 오후 83세의 토머스 제퍼슨은 숨을 거두었다. 그날은 미국 독립 50주년을 기념하는 날이었다.
 
토마스 제퍼슨의 삶과 죽음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삶의 소중한 가치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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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코볼 2013/01/22 [13:53] 수정 | 삭제
  • 미국의 신화를 이뤄낸 큰바위얼굴들의 치열했던 삶이 손에 닿을듯 느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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