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백제박물관, 백제왕궁 존재 알려주는 宮자 토기 최초 공개

김민 기자 | 기사입력 2021/01/26 [14:58]

한성백제박물관, 백제왕궁 존재 알려주는 宮자 토기 최초 공개

김민 기자 | 입력 : 2021/01/26 [14:58]

몽촌토성에 백제 왕궁이 있었음을 알려주는 ‘宮(궁)’자가 새겨진 토기’, 백제 왕실의 매장 의례를 보여주는 ‘화장인골’, 함께 발견된 유리구슬과 장신구가 최초로 공개된다. 

 

한성백제박물관은 한성 백제 왕도의 핵심유적인 몽촌토성과 석촌동 고분군에서 발굴·출토된 유물 600여 점을 최초로 공개하는 '백제왕도 발굴조사 성과전, 왕성과 왕릉' 특별전을 이 달 19일~3월 21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한성백제박물관 백제학연구소가 2013년부터 약 6년에 걸쳐 발굴하고 고증한 결실을 총망라해 대대적으로 여는 것이다.

 

그동안 이 일대 발굴유물을 일부 공개한 적은 있지만 백제유적의 핵심인 몽촌토성(북문지일대)과 석촌동 고분군(연접식적석총)에서 나온 유물 수백 점을 대대적으로 공개하는 건 처음이다.

 

▲ 주요 전시 유물     사진제공 : 한성백제박물관  © 뉴스다임

 

전시는 총 4부로 1부 ‘백제왕도로의 초대’, 2부 ‘백제 왕성, 몽촌토성’, 3부 ‘백제 왕릉, 석촌동 고분군’, 4부 ‘과거에서 미래로’ 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백제왕도 발굴조사 과정과 결과를 지도‧연표 등으로 보여준다.

 

1부 전시의 대표 유물은 ‘宮(궁)’자가 새겨진 토기인데, 백제 유적에서 ‘宮(궁)’자가 새겨진 유물이 발견된 건 처음으로 몽촌토성에 백제왕궁이 있었음을 증명하는 근거로 주목받고 있다.

 

2부는 몽촌토성의 역사와 몽촌토성에서 삶을 영위했던 사람들의 문화상을 출토유물을 통해 보여준다. 찻잎을 가는 절구와 공이, 찻잔, 의례용 그릇인 ‘세발토기’와 ‘그릇받침’을 비롯해 ‘굴뚝장식’과 ‘토관’ 등을 볼 수 있다.

 

3부는 석촌동 고분군의 무덤 구조와 성격, 백제 왕실의 매장의례를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여러 명을 화장한 ‘화장 인골’이 처음으로 공개됐으며, 화장 인골 파편과 함께 불에 탄 흙 속에서 발견된 유리구슬, 금 귀걸이 등도 최초 공개된다.

 

4부에서는 야외발굴조사 현장을 그대로 재현한 공간을 마련했는데, 발굴 현장에 설치된 사무실을 재현해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발굴조사원의 일상을 들여다볼 수 있게 했다.

 

이번 특별전은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 누리집을 통해 사전예약 후 방문해 관람할 수 있다. 사전예약 인원 미달 시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5인 이상 단체관람은 금지되며 시간당 70명까지 입장 할 수 있다.

 

한성백제박물관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시 관련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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