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 겨울, 2월엔 한파·대설·화재에 주의해야

정효정 기자 | 기사입력 2021/01/29 [20:45]

막바지 겨울, 2월엔 한파·대설·화재에 주의해야

정효정 기자 | 입력 : 2021/01/29 [20:45]

행정안전부가 29일 2월에 중점 관리할 재난안전사고 유형으로 한파와 대설, 화재를 선정하고 피해 예방을 위해 국민에게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행안부는 중점관리 사고 유형을 관계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와 공유해 적극적인 예방대책으로 이어지게 하고, 국민께는 유형별로 예방요령을 알려 사전에 대비하도록 할 계획이다.

 

올 2월은 북극의 찬 공기 세력이 다소 약화되겠지만, 일시적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때가 있고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점점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3년간 겨울철 한파로 한랭질환자는 총 1,338명이 발생했고, 이 중, 2월에는 29.5%(395명) 정도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어 기온이 오르는 봄까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한랭질환자 3명 중 1명은 음주(31.6%, 총 1,338명 중 423명) 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났고, 시간대별로는 절반 이상(50.6%, 총 423명 중 214명)이 저녁 9시에서 다음 날 새벽 6시 사이에 발생했고, 자정을 전후로 가장 많았다.

 

추운 날씨에 술을 마시면 일시적으로 체온이 오르겠지만, 감각이 둔해져 추위를 잘 인지하지 못하고, 대응 능력도 떨어지기 때문에 특히, 한파 특보가 발표되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

 

한편, 최근 10년 동안 발생한 총 37회의 대설피해 중 2월에만 9회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596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 강원도 삼척시 중앙시장 비가림막 눈 피해상황       사진제공 : 행정안전부     ©뉴스다임

 

또한, 2월에 발생한 눈 현상일수는 평균 4.5일로, 한겨울인 12월과 1월에 비해 적었지만, 대설로 인한 피해는 596억원으로 1월보다 많았다.

 

많은 눈이 내릴 때는 주변의 눈을 수시로 치우고, 피해가 우려되는 비닐하우스, 축사 등을 받침대로 보강하는 등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이와 함께, 2월은 임야에서 발생하는 화재가 늘어나는 시기로 건조한 봄철인 3월까지 꾸준히 증가한다.

 

최근 5년 동안 임야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13,814건이며, 인명피해는 468명(사망 68, 부상 400) 발생했고,  이 중, 2월에 발생한 임야화재는 1,866건으로 월평균인 1,151건과 비교해 1.6배 더 많았다.

 

특히, 2월 임야화재는 일반화재(51.3%)와 다르게 91.2%(총 1,866건 중 1,702건)가 부주의로 발생했다. 이중, 영농 부산물 등 쓰레기 소각이 37.1%로 가장 많았고, 논, 임야 태우기 21.2%,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도 20.3%나 발생했다.
 
부주의로 인한 임야화재를 예방하려면 영농 부산물 등의 쓰레기를 함부로 태우지 말고, 담배꽁초는 반드시 불씨가 꺼졌는지 확인 후 처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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