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기획] 전국의 전통시장을 찾아가다<1>'인천'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신포국제시장'

고현아 기자 | 기사입력 2021/01/30 [01:02]

[시리즈기획] 전국의 전통시장을 찾아가다<1>'인천'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신포국제시장'

고현아 기자 | 입력 : 2021/01/30 [01:02]

전통시장에 가면 고향의 푸근함과 정겨움이 느껴진다. 좌판을 열고 나물을 부지런히 다듬는 아주머니의 주름진 손, 아주머니는 그 손으로 평생 억척스럽게 가족을 위해 일해왔을 것이다. 전통시장 역시 현대화의 물결 속에 이런 모습도 점차로 사라져 가고 있는 게 현실이다. <뉴스다임>은 전국의 기자들이 코로나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을 찾아 각 지역를 대표하는 시장을 소개하며 많은 지역주민들이 이곳을 찾을 수 있도록 시리즈기획을 진행한다.<편집자주>

 

 

1호선 동인천역과 인천역 사이에 위치한 신포국제시장은 약 1000평 부지에 165개 점포가 들어서 있는 작지 않은 전통시장이다.

 

▲ 신포국제시장 입구   © 뉴스다임

 

신포시장은 19세기 말 개항의 역사와 함께 시작된 인천 최초 근대적 상설시장이자 인천의 대표적인 시장이다.

 

시장은 100여년 전 신포동에 있던 푸성귀전이 전신으로 푸성귀전 안에는 중국인 화농들이 주인인 채소가게들이 있었다. 이들은 주로 일본인들을 고객으로, 산둥성 일대의 채소 씨앗을 가져와 도화동과 숭의동 일대에서 농사를 지어 시장에 내다 팔았다.

 

▲ 시장 내 중국 화농이 일본인 고객에게 채소를 파는 모습의 동상이 있다.   © 뉴스다임

 

이들은 인천뿐 아니라 우리나라 화농의 시초가 되었다.

 

신포국제시장은 쫄면의 고향이라 할 수 있으며, 닭강정과 오색만두, 공갈빵 등이 유명하다.

 

▲ 시장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닭강정 가게들 , 손님들이 삼삼 오오 모여 닭강정이 나오길 기다리고 있다.  © 뉴스다임

 

▲ 신포국제시장을 대표하는 또다른 음식인 공갈빵을 파는 가게, 커다란 빵 속이 뻥 뚫려 있어 공갈빵이라 불린다.   © 뉴스다임

 

1년 전만 해도 닭강정과 공갈빵 가게 앞에는 사람들이 줄을 서서 오래 기다리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기자가 이곳을 찾았을 때는 코로나19로 인해 한산한 모습이었다. 이곳도 코로나 여파는 예외일 수 없었다.

 

시장 끝쪽으로 내려가다보면 TV 프로그램 '골목식당'에 나온 점포들이 보이지만, 이 또한  문을 닫은 가게가 많았다.

 

▲ 한산한 거리. 코로나19 여파로 문닫은 가게들이 많다.   © 뉴스다임

 

다음 달이면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28일 정부 발표에 따르면 오는 11월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한다는 목표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접종속도나 변이 바이러스 등 다양한 변수로 인해 차질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그때까지 기다리기에는 상인들의 시름이 너무 깊다. 방역 수칙을 지키는 가운데 보다 많은 인천 지역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진다면 이곳 신포국제시장이 활기를 띠고 상인들의 얼굴에도 웃음이 넘쳐나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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