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뉴질랜드, 무검역 여행 1년 만에 재개

호주 총리 "코로나19 발생시 여행 중단 재개...지속적 검토 받을 것" 언급

최고봉 기자 Suho2023@gmail.com | 기사입력 2021/04/22 [16:39]

호주- 뉴질랜드, 무검역 여행 1년 만에 재개

호주 총리 "코로나19 발생시 여행 중단 재개...지속적 검토 받을 것" 언급

최고봉 기자 Suho2023@gmail.com | 입력 : 2021/04/22 [16:39]

호주와 뉴질랜드 두 이웃 국가가 국경을 다시 개통한 첫날인 19일, 호주에서 온 수백 명의 승객이 뉴질랜드 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지난 19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1년 만에 처음으로 두 국가 간 검역 없는 여행(quarantine free travel)이 허용됐다. 

 

지난 19일 호주-뉴질랜드 무검역 여행이 1년만에 재개돼 가족상봉이 이뤄졌다.    사진: 로이터 통신 비디오뉴스 캡쳐  © 뉴스다임

 

호주 대부분의 주정부는 작년 말부터 뉴질랜드 거주자 방문 시 검역 없는 방문을 허용했지만, 뉴질랜드는 산발적인 바이러스 발생을 우려해 이웃 호주에서 온 사람들에 대해 14일 의무 격리를 시행했다. 자국의  코로나 확산을 막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인 것이다. 

 

현재 뉴질랜드 태생 50만 명 이상이 호주에 살고 있으며, 이는 호주 인구 2,600만 명 중 2%를 약간 넘는 다.  코로나19로 국경을 폐쇄하기 전인 2019년 한해에 약 150만 명의 호주인이 뉴질랜드를 방문해 전체 방문자의 약 40%를 차지할 만큼 두 이웃 국가 교류는 그 어느 나라 보다 긴밀하다. 

 

이날 하루 로이터 통신을 비롯해 신문 방송매체에서는 호주 공항의 국제선 출발 터미널에 몰려드는 승객 수십 명의 모습과 양국간 1년 동안 떨어져 있던 사랑하는 가족 친지 친구들이 공항에서 상봉하며 기뻐하고 감격해 하는 장면들을 보여 주었다. 

 

뉴질랜드 수도 오클랜드 공항에서는 합창단이 데이브 도빈(Dave Dobbyn)의 '웰컴홈(Welcome Home)'을 노래하며 호주에서 도착하는 사람들을 환영해 주었다. 

 

호주 콴타스 항공사(QAN.AU)는 "호주와 뉴질랜드간 항공편을 매주 약 200개로 늘릴 것이며 에어 뉴질랜드 (AIR.NZ)는 항공편을 4 배 증편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양국간 국경이 다시 열리게 됐지만 코로나19 발생시 여행 중단이 재개될 수 있고 이에 대비해 달라"고 언급했다. 또한 "양국간 무검역 여행은 지속적인 검토(Constant review)를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주, 뉴질랜드 모두 두 나라 외 다른 나라에서 들어오는 입국자들은 자비로 2주간의 호텔 검역을 거쳐야 한다. 양국 정상은 안전성이 보장될 경우 태평양 지역의 다른 국가로도 무검역 여행을 넓혀 나갈 가능성을 언급했다. 

 

호주는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이래로 29,500건이 조금 넘는 바이러스 사례와 910명이 사망한 반면 뉴질랜드는 2,200 건이 넘는 확진 사례와 26건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호주와 뉴질랜드는 1년 전에 비시민권자와 비영주권자에 대해 국경을 봉쇄함으로써 다른 여러 선진국에 비해 코로나19 전파 수치를 상대적으로 낮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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