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 목사 항소심 7차 공판이 27일 오전 10시 231호 법정에서 대전고법 제3형사부(김병식 부장판사) 심리로 속행됐다.

이날 공판에서는 검찰과 변호인 측의 추가 증거자료와 그동안 다루지 못했던 증거 조사가 진행됐으며, 홍콩 국적의 고소인 A씨와 당시 친하게 지냈던 전 교인 B씨가 서로 주고받은 충격적인 카톡 내용이 공개되어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변호인 측은 검찰의 주요 공소사실을 전면 반박하는 설교 영상을 재판 현장에서 공개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이날 결심공판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변호인 측의 “최후 변론을 위한 최종 자료를 준비하고 있다”며 최후 진술 시간을 넉넉히 달라" 또 "피고인의 방어권 차원에서 지금까지 나타난 과정들을 변론할 기회가 필요하다"는 요청에 숙의 끝에  9월 6일로 연기했다.

정 목사 측 고소인 A씨 관련 카톡 내용 공개...논란 증폭, 결심서 치열한 법정 공방 예상돼 

이날 고소인 A씨의 기획고소 정황이 드러난 증거자료가 들어 있는 핵폭탄 급의 카톡내용이 공개되면서 9월 6일 결심 공판에서 정 목사 사건의 진실을 둘러싼 치열한 법정 공방이 예상된다.

"소송 이기면 정말 돈 받을수 있을까요?"라는 내용이 담겨 있는 기획고소 정황이 의심되는 2021년 10월 2일과 3일 홍콩 국적 A씨와 전 교인 B씨가 주고 받은 카톡 증거자료.  © 뉴스다임

이번 공판에서 홍콩 국적의 고소인 A씨와 당시 친분이 있던 전 교인 B씨가 주고받은 카톡 내용이 공개되며 논란이 일었다.

해당 카톡에서는 A씨가 정 목사에게 고의성과 금전을 목적으로 기획고소를 하려는 정황이 담긴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특히 A씨가 정 목사와의 통화에서 의도적으로 녹음을 시도하고, 이를 증거로 활용하려 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MBC '나는 신이다' 후속편 다큐 제작 과정서 조 PD, 전 교인 B씨에 반론 요청 사실 알려져

MBC '나는 신이다' 후속편 제작과정에서 전 교인 B씨가 본인의 실명이 다큐에 언급될 예정이라는 통보를 받고, 이에 대해 반론을 제기하며 자신의 입장을 재판부에 전달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B씨는 MBC 측에 정확한 내용을 전달했으며, 이 과정에서 정 목사의 항소심 재판에 자신의 입장이 명확하게 반영되기를 원했다.

교단 관계자에 따르면, A씨의 음성녹음파일이 국내외 전문기관의 감정 결과에서 편집 및 조작된 정황이 사실로 확인되었으며, 이를 통해 반 JMS 활동가 및 배후세력에 의한 기획고소로 드러날 경우 큰 파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날 공판에서 제기된 새로운 증거와 증거 조작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고소인 진술의 신빙성이 떨어져 정 목사 무죄 판결에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