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학교 교실 시끄러워", 전문가들 긍정적으로 평가

권경화 기자 | 기사입력 2013/12/19 [07:35]

"호주 학교 교실 시끄러워", 전문가들 긍정적으로 평가

권경화 기자 | 입력 : 2013/12/19 [07:35]

호주 학교 교실이 세계에서 시끄럽다고 평가를 받았지만 일부 호주 교육 전문가들은 조용한 교실만이 항상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것에 동의했다. 
 
국제 연구 보고서에 의하면, 호주 학생들 중 43%가 교실에서 ‘소음과 장애’를 학업의 방해요인으로 지적했다. 전체 학생의 1/3 이 조용해질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것으로 교육시간이 낭비된다고 말했다. 
 
교육 모니터링과 리서치(Educational Monitoring and Research) 회사  수 톰슨(Sue Thomson) 이사는 호주학교 교실의 소음이 다른 비교 대상국가들보다 높게 나와 문제를 야기시킨다고 전했다.
 
하지만 시드니 대학 교육과 사회복지를 연구하는 마이클 앤더슨 (Michael Anderson) 교수는 “교사들이 생산적 소음(prodeucive noise)과 산만한 소음(distracting noise)을 분별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학생들이 참여하는 협동을 수업할때는 소음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시드니, 세인트 베르나르드 초등학교(St Bernard's Catholic Primary School) 레오니 버필드(Leonie Burfield) 교장은 "교실에서 나오는 소음을 듣기 좋아한다". “좋은 교사는 이것이 생산적 소음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다”고 전했다.
 
또. "학교교실은 협력이 장려되고 학생들이 자신에게 맞는 학습 스타일을 선택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다양한 선택사항으로 설계되어 있다"고 말했다. 
 
버필드 교장은 “교실에서 몇몇 학생은 바닥에서 여러 가지 실험을 하는 것을 볼 수 있으며 또다른 학생은 개인책상에서 공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라운지에 있는 학생들, 서있는 학생들도 만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호주 수학교사 협의회 킴 베스윅(Kim Beswick) 대표는 "많은 학생들이 수학에 대해 논의하는 소리가 좋다”면서 “소음이 부정적이라고 생각하지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소음은 가르칠 때 방해가 될 때만 부정적인 영향이 있다”고 말했다.
 
킴 베스윅 대표는 "교육분야의 많은 문제는 교사에 대해 존중하는 것이 부족하는 데서 기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호주 사회는 대학에 가서 박사 학위를 받는 것보다 AFL(Australian Football League) 선수로 선발되는 것을 더 높게 평가한다"며 "이 같은 문화적 환경 속에서 학생들을 가르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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