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화제의 독립영화 '세상을 구한 남자'

이서영 기자 | 기사입력 2014/10/10 [11:11]

부산국제영화제, 화제의 독립영화 '세상을 구한 남자'

이서영 기자 | 입력 : 2014/10/10 [11:11]

▲ 세상을 구한 남자[MEN WHO SAVE THE WORLD]     ©뉴스다임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아시아영화의 창에서 초청된 12편의 동남아시아 영화 중 블랙코메디이지만 결코 가볍지 않는 영화 한 편이 있다. 리우성탓 감독의 세상을 구한 남자(Men Who Save The World)다.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공동체의식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시하며, 사람들이 절대적으로 믿고 있는 부분들이 무지에서 비롯된 것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결속을 다져주었을 때 어떻게 그들에 삶에 작용할 수 있을지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사실 리우성탓 감독의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의 방문은 처음이 아니다. 이미 2007년 자신의 데뷔작인 '주머니 속의 꽃'을 부산에서 최초로 공개해 뉴커런츠상까지 수상한 인연이 있다. 영화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숲속에 버려진 빈집을 마을로 옮겨서 고쳐쓰려는 남자와 이러한 빈집에 무단으로 침입하여 몰래 살고 있는 남자의 이야기로, 그 안에 얽히고 섥힌 마을사람들과의 이야기를 다룬 블랙 코메디이다.
 
몰래 들어와 살게 된 남자를 귀신으로 착각한 마을 사람들과 이 귀신을 쫓아내기 위한 그들의 눈물겨운 노력이 극의 재미를 더하며 그들의 무지를 한번 꼬아서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영화가 끝나고 리우성탓 감독을 직접 만날 수 있었다. 그리고 그가 표현하고자 했던 영화의 의도에 대하여 짧게 관객들과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 세상을 구한 남자, 감독과의 대화     © 뉴스다임


감독은 무엇보다 공동체의식에 대한 깊은 통찰을 표현해 내고자 노력했다. 공동체 안에서 공유되는 이야기들이 옳고 그름을 떠나 사람들에게 통용되고 하나의 절대적인 진실로 바뀌었을 때 생겨나는 문제와 갈등을 무겁지 않지만, 명확히 꼬집어 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결국 이러한 거짓에 맞서 귀신이 아니지만 귀신이 될 수 없었던 남자를 통해 우리네 삶의 또 하나의 모습을 투영해 내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말레이시아 정글마을을 배경으로 다소 이국적인 풍광을 자아내는 영화의 분위기와 함께 한번쯤 생각해 볼 수 있는 조직안에서의 '정의'의 문제를 곰곰히 생각해 볼 수 있는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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